이 기사는 2015년 09월 10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들과 계약을 맺고 활동하는 투자권유대행인(FA)가 1만 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각 3000명에 육박하는 FA를 확보하고 있다. 1000명 이상의 FA와 계약한 증권사는 6개사에 이른다. 지난해 이후 증권사들과 FA 간의 분쟁건수는 총 19건으로 한화투자증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한국투자증권, FA 최다…1000명 이상 갖춘 증권사 6곳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26개 증권사들은 총 1만 4026명의 FA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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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이어 삼성증권(2711명) 하나금융투자(1914명) 동부증권(1763명) 신한금융투자 (1452명) NH투자증권(1408명) 순으로 나타났다. 1000명 이상 FA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는 총 6곳이었다.
FA 숫자가 10명 이하인 곳은 LIG투자증권 (1명) 골든브릿지투자증권(2명) 한양증권(2명) KTB투자증권(7명) 등 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후 FA들과 증권사 간의 분쟁건수는 총 19건으로 나타났다. 26곳 중 IBK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각각 1건,18건의 분쟁을 겪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공정거래조정원 4건 △ 공정거래위원회 2건 △ 금융감독원 12건 등이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은 FA와의 수수료 체계와 재계약 규정 등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분쟁이 대거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FA 가동률 높이기 '안간힘'
증권사들은 FA와의 계약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들의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시도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계약을 맺고 있는 FA들 중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유실적자 비중은 통상 10~20%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이후 활동에 대한 강제성도 없을 뿐 아니라 보험에 비해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의 수수료 유인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적이 나는 FA 비중은 통상 10~20%내외로 그마저도 상위 FA들이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일부 몇몇 증권사들은 실적이 안나는 FA를 정리하거나, 교육을 지원하는 식으로 영업력을 끌어올리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매년 우수 FA와 GA 임원들을 초청해 연례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상품교육, 모바일교육센터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실적이 나오지 않거나 일정 범위의 교육과정을 마치지 않은 FA들과는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FA들의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비, 자격증 응시료, 오프라인 및 온라인 강의료 등을 지원하는 등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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