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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해외 사료 시장 확대 '박차' 올해 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현지 법인 2곳 추가

이효범 기자공개 2015-09-16 08:55: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4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해외 사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추가로 신설한데 이어 최근 캄보디아 사료 공장 법인을 인수하는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사료 생산시설과 유통망을 키우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해외 사료 시장 관련 법인 2곳을 계열사로 추가했다. 상반기 인도네시아에 사료 제조 및 판매 법인인 'PT. CJ CHEILJEDANG FEED SEMARANG'를 신설했다. 이어 최근에는 동아원이 보유 중이던 캄보디아 사료공장 법인인 'KODO FEEDMILL CO., LTD'의 지분 100%를 68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07년 지주회사인 CJ에서 분할돼 식품, 사료, 제약 및 바이오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CJ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해외 사료제조 및 판매법인의 지주회사 격인 CJ글로벌홀딩스의 지분을 917억 원에 사들였다. CJ가 맡아왔던 해외 사료사업을 CJ제일제당으로 이전하기 위한 조치였다.

CJ제일제당은 CJ로부터 사료사업을 넘겨받아 식품과 바이오 사업을 주력으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더불어 해외 사료 시장 진출로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은 사료 매출의 3분의 2를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을 비롯한 중국, 인도네시아 등이 주요 시장이다. 지난해 해외법인을 통해 거둔 매출액은 1조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190억 원에 달했다.

CJ제일제당 해외사료 제조 판매 법인

CJ제일제당의 해외 사료 시장 관련 법인은 지난해 말 기준 17곳 이었다. 홍콩에 위치한 CJ글로벌홀딩스 외에 중국법인 9곳, 인도네시아 법인 4곳, 필리핀 법인 1곳, 베트남 법인 1곳, 인도 법인 1곳로 구성됐다. 올해 인도네시아 법인 신규설립과 더불어 캄보디아 법인 인수로 사료사업 관련 해외법인은 총 19곳으로 늘어났다.

최근 캄보디아 공장 인수는 국내를 포함해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총 5개국의 사료법인을 거점으로 양돈, 양계, 양어사료 외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고 해외유통망을 넓혀가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동남아 사료시장의 거점이었던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 사료를 수출하는 형태로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캄보디아 공장 인수로 현지 사료 공급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지 생산체제로 전환하게 되면서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누리게 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그동안 베트남 공장에서 수출하는 형태로 캄보디아에 사료를 공급해 왔다"며 "최근 캄보디아 현지 공장 인수로 사료 생산량 증대와 더불어 물류비용도 절감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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