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Biz 스카이프' 출시 속내는 무선서비스 가입확대 목적 관측…자사 고객만 데이터 요금 면제
이경주 기자공개 2015-09-15 09:01: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4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파격적인 가격으로 중소·중견기업 전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출시해 그 배경이 관심을 끈다. LG유플러스 이동통신 가입자들에게는 솔루션 이용 시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을 면제해 준다는 점에서 솔루션사업 수익보다는 주력인 이동통신 가입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되고 있다.LG유플러스는 14일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세계 최초로 인터넷전화 기반 클라우드 방식의 업무용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Biz 스카이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Biz 스카이프'는 사무실의 유선전화, PC, 모바일, 태블릿 등을 하나로 이어주는 B2B전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으로 파격적인 가격이 가장 큰 특징이다. 50인 기준 사업장의 월 이용료가 30만원에 불과하다.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 비용도 따로 들지 않는다.
초기비용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드는 구축형 솔루션과 달리 클라우드 방식으로 개발해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구축형 솔루션의 경우 50인 기준 초기비용이 3480만원, 월 유지비용은 100만원 정도가 지출된다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Biz 스카이프'의 주 타깃은 340만개에 달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이다.
솔루션 이용가격이 워낙 싸기 때문에 LG유플러스의 진짜 목적은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확대에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제 LG유플러스는 ‘Biz 스카이프' 자체로는 큰 수익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 현준용 LG유플러스 상무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희가 어려울 정도로 가격을 낮췄다"며 "파격적인 봉사활동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자사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요인 하나를 늘렸다. 기존 LG유플러스 가입자들에게는 ‘Biz 스카이프' 이용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을 면제해 준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현 상무는 "무선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데이터가 소진될 수밖에 없는데 기존 LG유플러스 가입자들에게는 혜택을 줄 것"이라며 "회사 IP에 접속할 때 무료로 해줄 수도 있고 데이터 이용량이 많으면 고정비로 묶어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타 통신사 가입자들에게는 혜택을 드릴 방법이 없다"며 "가장 좋은 것은 LG유플러스로 통신사 이동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Biz 스카이프'를 채택하면 본인 의지와는 무관하게 이 솔루션을 사용해야 하고 그만큼 데이터 요금이 청구될 수 있다. 특히 보험이나 자동차 판매업 등 사무실과 현장 간에 커뮤니케이션이 잦은 직원들의 부담이 크다. 하지만 LG유플러스 고객들이라면 부담이 없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시장포화로 통신 3사간 땅따먹기를 하게 된 상태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같은 해법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무선통신 가입자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5786만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2% 증가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 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트렌드가 통신사를 바꾸는 ‘번호이동'에서 단말기만 바꾸는 ‘기기변경'으로 바뀌면서 경쟁사 고객을 빼오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점유율이 20%로 시장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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