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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부 숨은 진주 '톤플러스' 2분기 영업이익 80억, 흑자유지 결정적 기여

이경주 기자공개 2015-09-21 08:29:00

이 기사는 2015년 09월 17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가 올해 2분기 흑자를 유지하는데 블루투스 헤드셋 사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의 급성장으로 간판제품 '톤플러스'가 사상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실적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MC사업부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MC사업부는 올해 2분기 톤플러스 등 블루투스 헤드셋 판매로 약 80억원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기간 MC사업부 전체 영업이익은 2억원이었다. 톤플러스가 MC사업부 흑자유지에 결정적 기여를 한 셈이다.

LG 톤 플러스(HBS-810) 제품 사진
톤플러스 HBS-810 모델
톤플러스는 판매량이 매달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톤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500만대가 팔렸다. 최근 1년 판매량이 2010년 출시 이후 지난해 6월까지 3년여 동안 팔린 양과 같다. 폭풍 성장이다.

톤플러스는 목에 걸치는 넥밴드 디자인으로 착용이 안정적이고, 음향기기 전문업체 JBL과 기술제휴를 통해 블루투스 헤드셋의 약점인 음질을 극복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도 ‘레벨유'와 ‘기어서클'과 같은 넥밴드 형태의 제품을 내놓고 톤플러스를 추격하고 있다.

MC사업부 전체는 스마트폰 시장포화로 고전하고 있지만 톤플러스는 정반대로 최적의 시장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블루투스 헤드셋이 주로 스마트폰과 연동돼 사용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잠재고객도 늘어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이 이제 본격적으로 커지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 규모는 약 5500억원 수준이다.

톤플러스는 시장 1위 제품으로 시장이 커지면 수혜가 가장 크다. 미국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톤플러스의 점유율은 40%로 독보적이다.

당장 올해 3, 4분기 가시적인 실적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IT성수기에 맞춰 지난 7~8월 스포츠형 850 모델과 편의성을 높인 810 모델 등 전략 신제품 2종을 내놨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북미 시장의 경우 3분기 신학기, 4분기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블루투스 헤드셋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며 "지난 7월 출시한 스포츠용 모델은 웨어러블 수요의 핵심으로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MC사업부는 톤플러스의 성장과 더불어 지난 6월부터 전략 스마트폰 'G4'의 해외판매가 진행돼 올해 3분기 3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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