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그룹, 중국에서 재기 성공할까 '상하이' 테스트 마켓, 인지도 쌓으며 매장 단계 확대 전략
연혜원 기자공개 2015-10-02 08:35: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1일 16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형지그룹이 중국에서 재기를 꿈꾸고 있다. 지난 9월 25일 면세사업에 도전하겠다고 나선 배경도 면세점 방문객 비중의 약 80%가 중국인 소비자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2006년 중국에 처음 진출했다가 쓴 맛을 봤던 형지그룹이 2014년부터 중국 현지에서 매장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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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그룹은 여성복 '크로커다일 레이디'의 중국 명칭인 '카텔로 레이디'로 2006년 중국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자체 브랜드인 '샤트렌'을 추가로 진출시키며 중국에서 사업 확대를 모색했다.
2008년까지 중국에서 약 30곳의 매장을 운영했던 형지그룹은 2011년까지 매장 1000곳을 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예상과 달리 중국법인이 해마다 수십억의 적자를 기록하자 계획을 접고 매장을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형지그룹은 중국에서 매장을 철수할 수밖에 없었던 아픈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중국시장에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첫 도전과 달리 상하이를 테스트마켓 삼아 신중하게 점포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형지그룹 관계자는 "첫 진출 당시 중국 전 지역에 단기간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대하려 했던 전략이 실패 이유"라며 "지난해부턴 도미넌트 전략(거점중심출점전략)으로 상하이를 거점으로 잡고 물류 관리가 용이한 인근 도시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하이에서 인지도를 얻고 현지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은 이후 다른 지역에도 점차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형지그룹은 현재 중국법인 2곳을 운영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2006년 '상해한영제영장유한공사'를 설립했고 형지I&C는 2014년 'WOOSUNG FASHION SHANGHAI CO.,LTD'를 설립했다.
형지그룹은 장차 각 법인들의 브랜드들이 중국시장에 안착해나가는 과정에 따라 경영효율을 따져 두 법인의 합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법인을 따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될 경우 지금 법인형태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아들 준호씨를 지난해 8월부터 형지I&C 중국법인으로 발령 보내 경영수업을 시킬 만큼 중국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의지가 확고하다.
지난 9월 4일 박근혜 대통령 중국 경제사절단에도 최병오 회장과 형지I&C의 김인규 대표가 함께 대동했다. 형지그룹은 중국 경제사절단 방문을 통해 상해 지우광백화점에 여성복 캐리스노트와 샤트렌 등을 입점시키기 위한 추가협의 기회를 얻었고 상해 훼이진백화점엔 10월 중 본지플로어 매장을 열기로 확정했다. 나아가 중국 유통 대기업 진잉그룹(골든이글 인터내셔날)의 진잉백화점에 샤트렌 입점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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