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발행량 22개월만에 최저 9월 3.6조…향후 회복 전망, 연간 발행규모 70조 넘어설 듯
이승우 기자공개 2015-10-06 08:59:57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2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ELS 발행량은 지난 22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홍콩 HSCEI 기초 ELS 발행을 제한하는 등 금융감독당국의 정책 효과로 풀이된다.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발행된 ELS는 1313종목으로 액수로 따지면 3조6081억원이다. 이 금액은 지난 2013년 11월 기록한 3조1752억원 이후 22개월만의 최저치다. 올해 3월(10조2978억원) 대비해서는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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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량 증가세가 이어지다 감소 추세로 돌아선 건 지난 7월이다. 감독당국이 증권사 레버리지 비율 규제를 언급했고 8월에는 직접 ELS 규제 대책을 내놨기 때문이다. 특히 HSCEI 기초 ELS 발행이 사실상 중단됐던 지난 8월말 이후 ELS 발행량은 더욱 급감했다. 그동안 국내 ELS 시장에서 HSCEI ELS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가까이 돼 감독당국이 발행 중단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8월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파생결합증권 대책'과 동시에 ELS 시장은 급격히 냉각됐다"며 "특히 HSCEI 기초 ELS 발행이 한동안 중단되면서 전체 ELS 시장이 위축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HSCEI ELS 발행이 재개되면서 올해 남은 기간 ELS 감소 추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또 증권사들은 HSCEI를 대체할 만한 ELS 기초자산을 발굴해 내면서 발행 규모도 정상 궤도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9월까지 발행된 ELS는 640조3422억원으로 연내 7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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