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비통신사업' 버팀목 되나 본사업 성장세 따라 IoT·간편결제 집중 육성, 중장기 실적 기대
장소희 기자공개 2015-10-08 08:43: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6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통신 이외의 사업에서 예상보다 빠른 성과를 얻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올 초부터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New Life Creator)'라는 비전을 앞세우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비통신 분야 개척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당장 실적에 보탬은 크지 않지만 향후 든든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IoT앳홈'과 간편결제 '페이나우(Paynow)' 가 서비스 가입자 기반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IoT앳홈은 2만5000만 명, 페이나우는 330만 명 가입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에 가장 뒤늦게 통신 이외의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KT는 이미 10년 여 전부터 비통신사업을 확장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도 지난 2011년 플랫폼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SK플래닛을 분사하는 등 비통신사업을 준비해왔다.
LG유플러스의 비통신사업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다. 3G에서 롱텀에볼루션(LTE)으로 통신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발빠르게 LTE 주도권을 잡으며 통신사업 분위기 반전이 시작됐다. 여기에 탄력받은 LG유플러스는 IoT와 간편결제사업에서도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론칭하며 비통신사업에서 반전도 노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본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찾기란 어려운 일"이라며 "더구나 앞서 KT가 비통신분야에서 과도한 사업 확장으로 골머리를 앓아왔기 때문에 LG유플러스는 통신사업에서 어느정도 목표를 달성한 뒤 IoT와 간편결제라는 타깃을 잡아 집중 육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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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비통신사업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IoT앳홈의 경우 가입자를 늘리는 것보다 디바이스(전자기기)업체들과의 협력을 다양하게 맺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쪽에 초점을 둬야 하는 상황이다. 가입자들과 디바이스업체들로부터 수익을 거둬들이는 구조도 아직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IoT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가 LG유플러스에 비해 IoT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는 이유가 바로 수익 문제 때문"이라며 "IoT 서비스로 통신사업까지 연계해 향후 사업을 확장할 잠재력이 높지만 현재로선 IoT 서비스만으로 제대로 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하지만 데이터요금제 출시 이후 통신업계 전반에서 가입자당 매출(ARPU) 정체가 일어나고 있어 중장기적으론 비통신사업이 실적 효자 노릇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비통신부문 성장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하며 기존 통신사업과 가입자 등을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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