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그린케미칼 실적 개선 박차 삼성중공업과 에어스포일러 개발, 자동차 내장 부품 판매 본격화
이윤재 기자공개 2015-10-14 08:51: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2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이 그린케미칼(GC) 사업부문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컨테이너 선박복합소재 시장에 진출하는데다 자동차 내장재 부품도 매출 가시화가 본격화됐다.12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삼성중공업과 선박용 복합소재 에어스포일러(Air Spoiler) 부품의 공동개발을 완료했다. 향후 다른 컨테이너 선박사들로 판매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지난 2012년 삼성중공업과 손을 잡고 선박용 복합소재 시장에 뛰어들었다. 3년여에 걸친 연구개발(R&D) 끝에 복합소재부품 개발에 성공했다. 에어스포일러는 공기저항을 줄여 연비를 향상시키는 유선형 부품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대형트럭에 설치해 공기저항을 줄이는 부품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며 "전세계 컨테이너 선박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성장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내장재 부품사업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점쳐지고 있다. SK케미칼은 바이오매스 기반 고내열(PETG) 자동차 내장재 부품 제조기술로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바이오매스는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다이올(Diol)을 활용하며 석유화학 기반 소재보다 열적특성이 뛰어나다. 현재 국내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에 소재 인증과 양산 차종에 적용이 결정된 것으로 확인된다.
SK케미칼의 GC사업부문은 외형 축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3492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4년간을 통틀어 최저 수준이다. 그동안 실적을 떠받치던 바이오디젤의 판매감소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선박용 컨테이너 복합소재와 자동차 내장재 부품의 본격적인 판매에 힘입어 GC사업부문의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결정한 2000억 원대 유상증자로 유입될 자금 중 730억 원 가량을 PETG설비 증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수익인 PETG 매출확대로 GC사업부문의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실적이 부진했던 생명과학부문(LS)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연구결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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