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흥국운용, M&A 인수금융 펀드 조성 완료 총 6400억 규모‥홈플러스 인수금융 투자로 첫 거래 성사
이동훈 기자공개 2015-10-23 13:44:09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1일 1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흥국자산운용과 손 잡고 6400억 원 규모의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전용 펀드를 결성했다. 펀드 설립 이후 마수걸이 투자로 우리은행이 공동으로 주선한 홈플러스 M&A 인수금융에 참여하게 됐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흥국자산운용이 함께 추진한 사모부채펀드(PDF) 조성이 마무리됐다. 펀드명은 '흥국우리시니어론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1호'로 정해졌다. 앞으로 흥국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게 되며 우리은행이 참여하는 인수금융 거래에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과 흥국자산운용이 조성한 사모부채펀드의 규모는 6400억 원이다. 우리은행이 2000억 원을 출자하고 흥국화재와 흥국생명이 1500억, 삼성증권이 300억 원 정도 출자한다. 이 외에도 동부화재와 동부생명, 현대해상, 미래에셋생명, 롯데손해보험 등 11개 금융기관이 출자자로 참여한다.
사모투자펀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자금을 모아 인수합병(M&A) 대금을 빌려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모사채 매입이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 에쿼티(Equity)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펀드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투자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펀드 자금으로 사모사채와 대출채권 등 금전채권 인수에 나설 경우에는 인수금융 주선 시장에서 경험이 많은 우리은행과 공통투자하도록 돼 있다. 투자 안정성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풀이된다. 펀드 자금 소진에 있어서도 우리은행과 공동 투자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결성되는 펀드는 홈플러스 M&A 인수금융에 참여하며 첫 투자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우리은행이 주도하는 다수의 인수금융 거래에 참여해 투자금을 소진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인수금융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역사상 국내 최대 규모 거래였던 홈플러스 M&A에서 인수금융을 주선했을 뿐 아니라 H&Q의 잡코리아 인수금융, 한앤컴퍼니의 한라비스테온공조(현 한온시스템) 인수금융에서 공동주선을 담당했다
이 외에도 로엔엔터테인먼트·약진통상의 인수금융 차환(리파이낸싱), 포스화인의 인수금융과 한앤코시멘트홀딩스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거래 등에서 공동 주선을 맡아 딜을 무사히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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