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중국 부진' 수익성 난조 [Company Watch]영업익 500억·이익률 0.6%p 감소…중국 모듈 매출 3년 사이 최저
김창경 기자공개 2015-11-03 08:55: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30일 08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모비스가 중국 실적 부진으로 수익성 난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 모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중국은 현대모비스 전체 매출액의 30%가 창출되는 해외 최대 매출처다.현대모비스는 지난 3분기 매출액 8조 4810억 원, 영업이익 6701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500억 원 넘게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들어 지난해와 달리 분기별 영업이익이 7000억 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9%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보다 약 0.6%포인트 낮다. 현대모비스의 작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8.5% 수준인데 반해 올해는 7% 중후반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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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중국이다. 현대모비스의 지난 3분기 중국 모듈 부문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약 1800억 원 줄어든 2조 500억 원(17억 91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품 부문 매출액은 2300억 원에서 2160억 원(1억 8900만 달러)으로 줄었다.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판매단가가 상승하긴 했지만 고마진 지역인 중국에서 현대기아차 등의 가동률이 줄어들며 현대모비스 수익성이 하락했다"라며 "중국은 매출과 이익의 규모가 크고 핵심부품의 비중이 높아 현대모비스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는 현대모비스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량은 현대모비스의 실적과 연동된다.
중국은 현대모비스에 한국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 지역에서 나온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체의 3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0%에 불과했던 중국 지역의 영업이익 비중은 매년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 나오는 영업이익률도 상승을 거듭해 2010년 5%에서 올해 9%에 육박했다. 현대모비스의 해외 시장 중 가장 높다.
작년보다 늘어난 판매관리비도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3분기 판관비는 577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00억 원 증가했다. 핵심부품 기술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로 경상개발비가 1254억 원에서 1521억 원으로 270억 원 가까이 늘어났다. 향후에도 경상개발비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친환경부품 투자로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4% 수준인 핵심부품의 비중을 장기적으로 8%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올해 말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지난 3분기까지 현대기아차 생산량이 많이 줄었기 때문에 4분기에는 생산량을 극대화하려 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아반떼, 투싼 기아차의 K5, 스포티지의 국내외 판매가 늘어나면서 모듈 부문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 9월 현대자동차의 신차 출시 효과와 10월 중국의 배기량 1600cc 이하 차량 구매세 인하 효과 덕분에 모듈 부문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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