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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카나브', 멕시코 처방점유율 1위 순환기내과 처방 급증, 중남미 공략 긍정적 영향

김선규 기자공개 2015-11-05 07:49: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4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멕시코 발매 1년 만에 순환기내과 처방률 1위에 올랐다. 다수의 국산 신약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카나브의 이번 처방 실적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보령제약은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카나브가 지난해 9월 멕시코 공식 발매 이후 1년 만에 순환기내과 ARB 계열 단일제부문 주간 처방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멕시코 사보험 시장 IMS 데이터에 따르면 카나브는 지난 8월 마지막 주(8월29일~9월4일) 주간 처방률 18.8%를 기록하며 순환기내과 ARB 계열 단일제부문 주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순환기내과 월간 처방률 10.2%를 기록한데 이어 8월에도 10.7%를 기록해 두 달 연속 10%대를 유지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주로 고혈압을 중심으로 치료하는 순환기내과에서 1위를 달성한 것은 향후 시장전체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며 "순환기내과 단일제 처방률 전체 3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향후 보령제약은 현지 파트너사인 스텐달과 순환기내과 처방실적을 바탕으로 의원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이사는 "병원 순환기내과의 처방실적이 의원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텐달과 함께 마케팅을 강화해 멕스코 항고혈압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에 출시된 카나브는 지난해 3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신약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12년 걸친 연구개발 끝에 개발한 카나브는 투자된 자금만 500억 원이 넘는다. 개발 과정에서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카나브는 지금까지 전 세계 30개국과 약 3억2000만 달러의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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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은 수출지역을 넓혀 해외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카나브는 중남미 13개국과 러시아, 동남아 등 주로 개발도상국 위주로 수출 전략을 짜왔다. 앞으로는 선진국 시장 공략에도 시동을 걸어 다국적사와 진검 승부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카나브의 임상데이터가 풍부하고 총 2만 4000여 차례의 임상을 걸쳐 효능과 효과를 입증했다"며 "이를 통해 유럽과 북미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나브는 국내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고성장을 지속하며 ARB 계열 단일제 중 대웅제약 '올메텍'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카나브의 판매 호조는 곧바로 보령제약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개발이 완료됐기 때문에 원가율이 낮아 이익 기여도가 크다는 분석이다. 2012년 약가인하 영향으로 1.1%까지 하락한 영업이익률은 카나브 판매 호조로 6%대까지 올라섰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중남미와 동남아 국가에서 카나브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인 만큼 향후 수출액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보령제약의 실적 개선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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