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년 만에 영업이익률 6%대 회복 고강도 구조혁신활동 수익성 개선 견인
이효범 기자공개 2015-11-09 08:47: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06일 1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률이 3년 만에 6%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이어온 고강도 구조혁신활동으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CJ제일제당은 6일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잠정실적(대한통운 포함)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9조 6513억 원, 영업이익 6396억 원, 순이익 2125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9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6.77%와 91.49%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은 6.6%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4.7%에서 1.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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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지난 2010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9.09%에 달했지만 2013년까지 매년 내리막을 걷다 지난 2013년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2014년부터 영업이익률이 점차 오름세를 보이다 3년 만에 6%대로 재진입했다.
이처럼 영업이익률이 개선된 이유는 CJ제일제당의 구조혁신활동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지난 2013년부터 백화점식 운영방식을 버리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했다. 특히 가공식품 분야에서 실적이 좋지 않은 제품은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당장 2013년에는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듬해부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396억 원으로 지난 2010년의 영업이익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58.9%(1899억 원) 증가했다.
올해 들어 비비고 냉동제품을 비롯한 주력 제품군의 시장점유율이 늘어났고 올해 출시한 햇반 컵반 등 고마진 신제품 판매 증대효과가 가공식품 분야의 영업이익을 키웠다. 소재식품 분야에서 투입곡물가 안정화와 고부가가치 가공소재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적자를 냈던 바이오 사업부문의 영업손익이 올해 3분기 누적 흑자로 전환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거들었다. 이로써 바이오와 제약을 포함한 생명공학부문의 매출총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1400억 원 이상 늘어났다. R&D를 바탕으로 한 원가경쟁력 강화와 함께 메치오닌 등 신규제품군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잠정치) 매출액 3조 3664억 원, 영업이익 2225억 원, 순이익 502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2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3.04%와 119.7%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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