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유전자 가위로 플랫폼 테크놀로지 이끈다" 김종문 대표 "유전자가위 적용범위 무궁무진...해외에서도 인정"
현대준 기자공개 2015-11-11 08:28:23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0일 10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툴젠의 원천기술은 어느 한 대상에 국한된 기술이 아닌 플랫폼 테크놀로지다."김종문 툴젠 대표이사는 10일 머니투데이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툴젠은 기존 바이오 벤처회사들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의 원천 기술은 유전자 전체를 다스릴 수 있기 때문에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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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은 현재 1, 2, 3세대 유전자 가위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3세대의 유전자 가위를 독자적으로 개발해서 사업화 한 기업은 세계에서도 툴젠이 유일하다. 툴젠은 가장 최근에 개발한 3세대 유전자가위 크리스퍼(CRISPR)를 통해 유전체 공학 분야에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다각화된 사업모델을 계획하고 있다"며 "다양한 기술들과의 융합을 통해 그 활용 영역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천기술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과정을 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툴젠은 올해 4월 진행한 '제2회 대한민국 코넥스대상'에서 수여하는 최우수기술상을 수상했다. 유전자 가위 기술에 대한 시장이 초기 형성 단계지만 향후 세포치료제 개발 등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툴젠의 가능성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툴젠은 오는 12월 처음 열리는 유전자교정 기술 관련 국제컨퍼런스에 초대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툴젠은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International Summit on Human Gene Editing : A Global Discussion'에 참석한다. 이는 유전자교정과 유전자 가위 기술이 갖는 사회적, 경제적, 윤리적인 내용에 대해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툴젠의 공동창업자인 김진수 교수가 참석한다.
유전자 교정 기술이 보편화되지 않은 만큼 이번 행사는 유전자 가위 등에 대해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초기 단계에서 세계가 주목한다는 것은 이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국내 최고권위자이자 툴젠의 공동창업자인 김진수 교수가 주요 발표자로 참석한다는 것은 툴젠에게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툴젠은 현재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이전 상장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종문 대표는 "최근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이전 상장의 첫 번째 단계를 통과했다"며 "툴젠은 코넥스 시장에서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상위 5위안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코넥스에서 발전을 거듭해왔기 때문에 코스닥까지 충분히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전 상장을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툴젠의 하루 거래량은 5300주, 시가총액은 986억원(이하 9일 기준) 규모다.
툴젠의 경영실적도 코스닥 이전상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툴젠은 2013년에 매출 10억 원, 영업이익 6000만 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4년에는 각각 15억 원과 1억 6000만 원으로 급성장했다.
김 대표는 "올해 툴젠의 매출 목표는 25억 원으로 잡혀있고 연말까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2018년 이후 상품이 출시되면 매출 증가세는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늘리기 위해서 다양한 연구를 계획 중이다. 툴젠은 중국의 연변과학기술대와 제휴를 맺고 근육량을 20% 늘린 '근육강화돼지'를 개발했다. 곰팡이균에 견딜 수 있는 포도 연구의 경우 이탈리아 연구기관과 제휴해 연구개발 중이다. 자체적으로 혈우병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근육강화돼지의 경우 현재 특허 출원은 한 상황이며 중국 시장에서 허가가 떨어진다면 2017년 하반기부터 상품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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