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약세에 동양중소형고배당도 휘청 [펀드등급]7월 이후 등급 연이어 하락…변동성 장세, 수익률 방어 못해
박시진 기자공개 2015-11-16 14:11:34
이 기사는 2015년 11월 10일 1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중소형주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동양자산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자]1(주식)C'이 연이어 등급이 하락하는 등 수모를 겪고 있다. 변동성 장세에서 수익률 방어를 하지 못한 점 등이 등급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10일 한국펀드평가의 이달 초 국내 주식형펀드 1년 종합등급(2014.11~2015.10)에 따르면 '동양중소형고배당[자]1(주식)C'는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떨어진 지 4개월 만이다.
한국펀드평가는 최근 1년의 누적 성과와 성과의 지속성, 그리고 운용사의 성과 등 세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최저 5등급부터 최고 1등급까지 펀드마다 등급을 매긴다. 또 매월 운용성과를 반영해 익월 초에 펀드 등급을 업데이트 한다.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는 배당매력이 높고, 업종별 경쟁력이 높은 중소형주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 2분기까지는 화학업종, 중국 소비 관련주, 제약업종의 비중을 확대한 덕분에 성과가 좋았다. 이 펀드는 펀드 운용규모가 2259억 원까지 늘어나며 중소형주식형펀드 대표펀드 33개 중 5번째로 덩치가 커졌다.
하지만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는 하반기 들어 화학업종, 중국 소비 관련주 들이 휘청하며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 성과 역시 출렁이기 시작했다. 변동성이 커진 셈이다. theWM에 따르면 지난 9일 1년 변동성이 21.63%로 나타났다. 3년 변동성은 15.85%였다. 1년 기준 샤프비율과 정보비율이 각각 0.46%를 나타냈다.
수익률은 벤치마크 대비 하회했다. 3개월 수익률은 -14.94%로 벤치마크(-8.98%)보다 언더퍼폼(underperform)했다. 6개월 수익률도 -8.90%, 1년 수익률도 11.73%로 각각 벤치마크보다 10.13%, 9.81% 씩 낮았다.
업계 관계자는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는 알짜 중소형주를 장기로 보유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면서도 "최근 시장이 중소형주 약세현상을 보였을 뿐 아니라 가짜 네츄럴엔도텍 사태 등 보유 업종과 관련해 여러 이슈들이 터지며 변동성이 커져 등급 하락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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