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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개발, 호실적 달성했지만…성장세 꺾여 분양수익 줄고, 공사수익 증가…원가율 치솟아

고설봉 기자공개 2015-11-23 08:23:15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0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개발이 주택시장 활황에 힘입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매출액대비 분양수익이 줄어들고, 원가율도 치솟으며 수익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동원개발은 2015년 3분기 매출액 1339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 순이익 22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은 106%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6%와 132%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동원개발은 2015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3706억 원, 영업이익 786억 원, 순이익 60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역시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큰폭으로 늘었다.

동원개발 실적

매출액 대부분은 분양수익에서 발생했다. 동원개발은 3분기 주택 분양 사업으로 전체 매출액의 78.01%인 1045억 원을 거둬들였다. 지난 7월 준공된 화명2차 분양수익 39억 원, 2016년 4월 준공 예정인 하남미사 513억원, 기타 양산 3,4차, 울산 문수산, 기존 미분양 소진 등 492억 원이 반영됐다.

이어 공사수익으로 21.96%인 294억 원을 벌었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LH 등으로부터 수주한 관급 토목공사와 남양개발, 동원학당, 동진건설산업, 월드컵 등 관계사 및 시행사로부터 수주한 민간 아파트 건설 공사를 통해 공사비가 유입됐다. 이외 임대수익은 0.03% 수준으로 미미했다.

다만 매출액대비 분양수익의 매출 기여가 줄어들고, 공사수익의 매출 기여가 늘었다. 올해 신규 주택 분양 물량이 지난해대비 소폭 감소하면서 분양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동원개발은 전체 매출액의 82.18%를 분양수익에서 거둬들였지만 3분기 들어서는 그 비율이 70%대로 떨어졌다. 반대로 상반기 17.73%의 매출 기여를 담당하던 공사수익은 3분기 약 20%를 넘어서며 성장했다.

이에 따라 2015년 3분기까지 동원개발의 누적 실적에 따른 매출 기여는 분양수익 80.67%, 공사수익 19.26%, 임대수익 0.07%로 각각 조정됐다.

문제는 분양수익이 줄어드는만큼 분양 사업의 수익성도 나빠졌다는 점이다. 특히 주택 분양 사업에서 원가율이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동원개발의 3분기 분양 원가율은 73.73%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분양 원가율 73.04%대비 약 7%p 증가한 수치다. 2014년 연간 분양 원가율 73.46%대비로도 소폭 증가했다.

또 매출 기여가 늘어나고 있는 공사수익에서도 원가율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어 향후 수익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3분기 동원개발의 공사 원가율은 83.99%를 기록했다. 상반기 공사 원가율 90.78%보다는 대폭 감소했지만 2014년 연간 공사 원가율 78.27%대비 약 6%p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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