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증대' IS동서, 차입금 늘어난 까닭은 [건설리포트]연초 대비 1400억 순증, 한강신도시 등 자금 투입
김장환 기자공개 2015-12-01 09:29:0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6일 13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 건자재 전문업체인 아이에스동서(IS동서)가 손익 증대에도 불구하고 외부차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주택 시행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통해 조달한 여파로 풀이된다.IS동서는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 5323억 원, 영업이익 713억 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33.1%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순이익은 796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3.5% 늘었다.
전반적인 실적 개선은 콘크리트 사업부문이 견인했다. IS동서의 사업분야는 주택 전공정 콘크리트파일과 후공정인 위생도기 등 요업, 그리고 시행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건설부문 3가지로 나뉜다. 렌탈과 해운도 별도의 계열에서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콘크리트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매출 142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85억 원으로 같은 기간 89% 넘게 성장했다. 전년 대비 향상된 손익의 상당수가 바로 콘크리트 부문에서 비롯된 셈이다.
가장 큰 사업분야인 건설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IS동서의 건설 매출은 3159억 원, 영업이익은 395억 원이다. 전년 동기 보다 각각 3.7%, 18.6% 증가한 수치다. 흐름을 볼 때 올해 말에는 지난해 매출 규모(3451억 원)를 뛰어넘는 것으로 관측된다.
IS동서가 이처럼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주택 분양시장에서 훈풍이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몇년간 지지부진했던 건설사들의 주택 착공 본격화로 건자재 사업 전반이 탄력을 받기 시작한 덕분이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2017년까지 IS동서의 개선된 실적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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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차입금이 늘면서 재무건전성이 소폭 악화됐다. 올해 9월 말 별도기준 IS동서의 총 차입금은 4226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416억 원 증가했다. 증가 몫의 대부분은 장기차입금(2410억 원)이다. 현금성자산(1231억 원)을 고려하면 순차입금은 2995억 원으로, 같은 기간 837억 원 증가했다.
차입금 급증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시작한 분양사업으로 영향으로 분석된다. IS동서는 올해 하반기 들어 김포 한강신도시 2개 블록(Ac-18?Ab-20)에서 신규 주택(에일린의 뜰) 분양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끌어온 PF 대출만 2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하남(750억 원), 동탄(350억 원) 관련 PF 대출도 올해 들어 신규로 유입됐다.
PF 대출 급증으로 IS동서의 전반적인 재무구조는 다소 약화된 모양새다. 올해 9월 말 별도기준 총 부채는 7332억 원, 자본총계는 5374억 원으로 136.4%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서울 도심 지역 접근성이 우수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분양이 이뤄지고 있어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다만 IS동서가 내놓은 에일린의 뜰은 중소형 단지로 구성돼 있는데다 분양가도 인근지역보다 크게 저렴한 덕에 성공적 분양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여기에 서울지역에서 지속적인 전세값 고공행진으로 김포를 향한 수요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하 2층~지상 21층 7개 동 규모로 구성될 예정인 에일린의 뜰은 △73㎡ 75가구 △84A㎡ 102가구 △84B㎡ 262가구 등 총 439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17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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