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인베, LIG투자증권 인수자금 조달 방안은 프로젝트PEF·인수금융으로 700억 씩 마련
이동훈 기자/ 권일운 기자공개 2015-12-07 10:45:35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7일 11: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LIG증권 인수자금 조달 방안이 구체화됐다. 프로젝트 사모투자펀드(PEF)를 설립해 700억 원을 조달하고 남은 700억 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메울 예정이다.27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최근 700억 원 규모의 PEF 설립을 위해 국내 유한책임사원(LP)들을 대상으로 자금 출자를 요청하고 있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에서 GP커밋 형태로 일부 출자하고 남은 금액을 시장에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거래대금의 절반 가량은 인수금융을 통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7일 치러진 LIG증권 본입찰에서 1400억 원 정도의 인수금액을 적어내며 JB금융지주와 희성그룹 등의 경쟁자를 따돌리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다만 일부 LP가 출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자금 조달에 성공할지는 불확실하다. 한 LP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증권업의 장래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증권업 운영 경험이 없다는 점 역시 출자를 망설이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이었던 소미인베스트먼트는 아이엠투자증권 M&A 때도 운영 경험 부재와 자금조달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았다. 당시 경쟁자였던 메리츠증권보다 높은 금액을 본입찰 때 써냈지만 거래 종결성이나 향후 운영 등에 대한 평가에서 뒤쳐지며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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