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영휘마트 JV, 초기 이익률 2% 미만" 초기 프로세스 안정화 주력, 2020년 매출 8100억 목표
이효범 기자공개 2015-11-30 08:25:20
이 기사는 2015년 11월 27일 19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가 중국 영휘마트와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JV)의 초기 영업이익률이 2%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 조인트벤처의 프로세스 안정화를 거쳐, 2017년부터 수익 창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CJ프레시웨이는 27일 사학연금회관 2층 대강당에서 '해외사업 중장기 전략 및 영휘마트 JV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CJ프레시웨이는 중국 유통업체인 영휘마트와 함께 현지법인 'CJ Freshway Yonghui(Shanghai)Trade(이하 JV1)'와 'Beijing Colourful and Fresh Food Circulation(이하 JV2)'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중국 식자재유통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승화 CJ프레시웨이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는 "오는 2020년까지 JV1과 JV2를 통해 각각 6300억 원과 1800억 원 등 총 8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 가운데 JV1의 영업이익률은 2% 미만이며, JV2는 JV1보다 소폭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와 영휘마트는 JV1에 각각 70%와 30%의 지분을 출자했다. JV1은 글로벌 식자재 소싱에 주력한다. CJ프레시웨이가 구축해온 거래선을 통해 현지에서 소싱할 수 없는 식자재를 1차적으로 영휘마트에 공급한다.
JV2는 반대로 CJ프레시웨이와 영희마트가 각각 30%, 70%를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JV2는 JV1으로부터 공급받는 해외 식자재와 직접 공수한 현지 식자재 등을 전처리하고, 롱칭물류 등을 통해 B2C와 B2B 채널에 공급하는데 주력한다. 롱칭물류는 올해 CJ대한통운이 인수한 현지 최대 콜드체인 물류회사다.
현재 전처리센터(FPC) 건설도 진행 중이다. 전처리센터는 식자재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저온 냉동 창고 등도 갖춰진다. JV2는 계획대로 내년 4월 초 전처리센터를 준공하면 5~6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CJ프레시웨이는 사업이 본격화 되는 내년에는 조인트벤처의 프로세스 안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JV1은 글로벌 소싱 상품 라인업 구성이 완료돼 이르면 연내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수익 창출은 2017년부터 가시화 될 전망이다.
영휘마트와의 조인트벤처 설립은 지난 5개월 전부터 추진돼 왔다. CJ프레시웨이는 영휘마트의 경영진과 20여 차례가 넘는 논의를 거쳐 사업계획을 구체화시켰다.
이 상무는 "해외에서 중국으로 수입되는 식자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내 고급 식자재와 식품 안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반면 현지 공급이 부족해 수입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는 중국 영휘마트와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 풋옵션 조항도 뒀다. CJ프레시웨이가 원할 경우 JV1의 지분 70%에 대한 지분 매입을 영휘마트에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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