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테크건설, ‘플랜트 효과’ 실적 개선 3Q 누적 영업익 642억, 이익률도 상승…부채비율은 높아져
김지성 기자공개 2015-12-17 08:27:48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5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화학회사 OCI그룹 계열 이테크건설이 외형 확장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룹 계열사 설비와 함께 관급공사 등에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한 게 주효했다.이테크건설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8018억 원, 영업이익 642억 원, 순이익 35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34.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00.3%, 45.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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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증가가 수익 확대로 이어졌다. 올 3분기까지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에 육박했다. 영업이익률이 8%로 지난해 동기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원가율도 87.34%로 1.92%포인트 개선됐다.
수익 개선은 전 사업부문에서 고루 나타났다.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플랜트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3%포인트 개선된 5.4%를 기록했다. 발전부문은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지만 영업이익률이 26%에 달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토건부문은 흑자로 돌아섰다. 계열사들도 실적 개선을 도왔다. 계열사들의 연결실적은 지난해 3분기까지 53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화물자동차터미널업과 석유류판매업을 영위하는 터미널부문은 적자가 이어졌다.
견조한 실적은 사업 포트폴리오와 관계가 있다. 이테크건설은 그룹 계열사 설비와 관급공사 등 안정적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주택사업에 치중하는 다른 건설사와 달리 사실상 주택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다.
실적 개선과 달리 유동성, 재무여력 등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연결기준 이테크건설의 총 부채는 1조 1809억 원, 자본총계는 3280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360%를 기록했다. 전년 말대비 19.3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총 차입금은 8979억 원으로 지난해 9월 말보다 1824억 원 늘었다. 현금성자산은 542억 원에 그친다. 차입금의존도는 36.5%로 다소 과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테크건설은 1982년 설립된 영창건설이 1997 OCI 기술부를 인수하고, 1998년 영창실업을 흡수합병해 2000년 이테크이앤씨로 사명을 바꿨다. 2004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시공능력평가순위는 66위다.
최대주주는 30.71%의 지분을 보유한 삼광글라스다. 이 회사는 22.04% 지분을 보유한 이복영 이테크건설·삼광글라스 회장이 최대주주다. 이 회장은 OCI 창업주의 차남이자 이수영 OCI 회장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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