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펀드 마감시한 '연장' 한국벤처투자, 내달 말까지로 합의…1200억 펀딩 '올인'
양정우 기자공개 2015-12-28 08:31:44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3일 11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사(Co-GP)로 나서는 '글로벌헬스케어펀드'의 마감 시한을 한 달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운용사가 총 1200억 원을 끌어모아야 하는 구조여서 그동안 '클로징'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번 연장으로 펀드 결성의 성패가 판가름나는 시점은 1개월 뒤로 늦춰졌다.
2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와 솔리더스는 최근 'KB-솔리더스 글로벌헬스케어펀드(글로벌헬스케어펀드)'의 결성 시한을 내년 1월 말로 연장하기로 한국벤처투자와 합의했다. 한국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글로벌헬스케어펀드의 앵커 출자자다.
당초 펀드 결성 시한은 이달 말.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중순 한 달동안 출자 콘테스트를 진행해 8월 두 회사를 공동 운용사로 확정했다. 당시 출자사업 공고에 따르면 12월까지 펀드 조성을 끝내야 했다.
하지만 두 회사는 마감 시한 연장을 요청했고, 한국벤처투자는 이런 요구를 받아들였다. 운용사가 "글로벌헬스케어펀드가 유례없는 펀딩 구조를 갖고 있다"며 설득에 나서자 납득할 수 있는 사유로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결성 규모에 비해 정부 부처에서 출자 예산으로 지원하는 출자금이 적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보건복지부가 한국벤처투자를 통해 출자하는 자금은 총 300억 원. 글로벌헬스케어펀드를 1500억 원으로 조성하려면 운용사는 1200억 원에 달하는 출자금을 유치해야 한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서 이번 펀드의 조성 여부에 주목한 건 당연했다. 저마다 공동 운용사인 KB인베스트와 솔리더스 조합을 평가하며 펀드 결성 가능성을 가늠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1200억 원을 펀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과 KB금융그룹의 지원으로 결국 조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KB인베스트와 솔리더스측은 펀드 결성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자금조달 스케줄 때문에 한 달 가량 결성 시한을 연기했을 뿐"이라며 "내달 안에 당초 계획대로 1500억 원 규모로 펀드 운용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회사의 임원진은 막판 펀드레이징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글로벌헬스케어펀드의 주목적 투자처는 의료시스템과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화장품 등이다. 최근 투자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는 만큼 공고 전부터 벤처캐피탈 여럿이 눈독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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