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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식지않은 열기, 벤처조합 결성 '풍년'한투파 '명불허전' 펀딩 1위···연기금 등 출자 '봇물'

김동희 기자공개 2016-01-04 08: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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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만든 자본시장 전문 매거진 thebell Insight(제19호) 2015 Korea Capital Market League Table 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1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5년에도 벤처조합 결성은 줄을 이었다. 매년 신규 조합을 만들고 있는 대형 벤처캐피탈은 물론 이제 막 설립된 신생 벤처캐피탈까지 2조 원을 훌쩍 넘는 펀드레이징(Fund Raising)에 성공하며 '제2의 벤처붐'을 이끌었다.

벤처·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자금 뿐 아니라 고수익를 노린 연기금,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등의 민간자금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거액 자산을 보유한 개인들 마저 벤처조합에 출자하는 진풍경이 발생할 정도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6개의 벤처조합을 신규로 만들어 펀드레이징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전통의 강자 한화인베스트먼트는 한화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부활했으며 신흥 강호 HB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실력을 인정받으며 약진했다.

◇ 46개 VC 2.2조 벤처조합 결성···한투파 1위

머니투데이 더벨이 국내 58개 벤처캐피탈과 신기술금융사을 대상으로 집계한 2015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46개 벤처캐피탈이 약정총액 2조 2584억 원의 벤처조합을 신규로 결성했다. 조합수는 총 89개로 평균 253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을 만들었다.

펀드레이징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벤처캐피탈은 총 1조 988억 원의 신규조합을 결성했다. 2014년에 기록한 1조 2017억 원 보다 규모가 줄었지만 벤처조합수는 22개에서 29개로 되레 늘었다.

약정총액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벤처조합 결성을 선호하는 대형 벤처캐피탈보다는 500억 원 미만의 펀드를 선호하는 중소형 벤처캐피탈이 신규 조합결성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유한책임투자자(LP)들의 지원사업이 다양해 진 것도 출자금 분배가 고르게 나타난 이유로 꼽힌다.

2015년 벤처조합 결성에 가장 두각을 보인 곳은 한국투자파트너스다. 상반기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콘텐츠 투자조합(모태펀드)에 이어 하반기 총 943억 원 규모의 벤처조합 5개를 만들었다. 특히 관계사인 한국투자증권과의 시너지를 통해 개인투자자가 벤처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거액 자산가들이 신탁상품을 통해 벤처기업에 투자할 있도록 벤처조합을 만든 것이다. 당초 중소기업청 조합 등록 등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최종 승인을 얻는데 성공했다. 투자 열기는 뜨거웠다. 벤처기업을 통한 대박 수익의 기회 뿐 아니라 세제혜택까지 기대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계획한 조합 결성액의 2~3배의 투자자가 모집될 정도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투자자들의 위험도를 감안해 펀드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 벤처캐피탈인 HB인베스트먼트는 약정총액 1278억 원 규모 벤처조합 3개를 결성해 2위를 차지했다. 성장사다리펀드, 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행정공제회, 우정사업본부 등 총 16곳의 LP를 유치할 정도로 적극적인 펀드레이징에 나섰다. 현재도 군인공제회 등에서 추가 출자를 받기위해 대기하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도 1050억 원(5위)을 펀딩해 신흥강자로 부상했다. 상반기 100억 원 규모의 호남충청펀드에 이어 하반기 950억 원 규모의 성장전략 M&A투자조합을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중소·중견 기업 바이아웃(buy-out) 투자 경험을 인정받아 그 동안 한 번도 출자 받지 못했던 성장사다리펀드와 국민연금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그룹사의 지원에 힘입어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약정총액기준 1250억 원의 신규 벤처조합 3개를 만들어 이 부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모투자전문회사(PEF)에 집중하던 모습에서 탈피해 새롭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신생 벤처캐피탈인 센트럴투자파트너스는 농식품모태펀드와 창조경제펀드 등 807억 원의 펀드를 만들어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1200억 원 규모의 에스비글로벌스타펀드를 결성해 4위에 랭크됐으며 아주IB투자가 830억 원의 벤처조합을 만들어 7위에 올랐다.

◇ 한국벤처투자 7223억 출자···성장사다리, 산업은행 순으로 지원

2015년 다양한 정책자금이 쏟아지면서 벤처조합 결성이 증가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를 비롯해 산업은행, 성장사다리펀드,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10개의 LP가 별도의 정기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한국벤처투자는 가장 많은 7223억 원(엔젤펀드및 마이크로VC포함)을 출자했다. 엔젤투자펀드, 지방펀드, 창업초기기업 펀드, 문화콘텐츠펀드 등 다양한 정책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었다. 한국벤처투자조합(KVF)의 결성을 위한 수시출자사업에도 출자금을 집행해 벤처기업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대부분의 신생 벤처캐피탈이 한국벤처투자의 출자금을 받아 펀드를 결성,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지방자체단체는 물론 창조경제혁신센타와도 협업에 나서고 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3310억 원을 집행해 창업기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벤처캐피탈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투자가 어려운 M&A 특화 펀드에 지속적으로 투자금을 지원했다.

2016년에도 성장사다리펀드는 지속적으로 벤처조합 출자에 나설 계획이다. 규모는 2015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출자금의 3배에 달하는 1조 원 벤처조합을 결성했다.

산업은행도 간접금융부문과 창조금융부문에서 2381억 원의 자금을 출자했다. 옛 정책금융공사가 하던 역할을 대체·발전시켜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다.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행정공제회 등도 이전과 달리 정기 출자사업을 진행해 총 3000억 원을 출자했다. 농식품모태펀드 운용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지방자치단체도 각각 770억 원과 150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2015벤처조합 펀드레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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