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포워드벤처스, 내부 M&A팀 신설 3인 체제 팀 운영 시작…"IT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목표"
신수아 기자/ 현대준 기자공개 2016-01-06 08:26:33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4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쿠팡을 운영 중인 포워드벤처스가 사내 M&A 전담팀을 신설했다. 투자업계 출신 인력 3인으로 구성된 팀을 중심으로 향후 쿠팡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쿠팡을 운영중인 포워드벤처스(이하 '쿠팡')는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정보기술(IT)기반의 소프트웨어(SW)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내부 M&A팀을 신설했다. IT산업과 스타트업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투자 인력을 영입, 일단 3인 체제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지난해 초부터 관련 부서 신설을 고민하며 적임자를 물색해왔다"며 "3명 규모의 팀을 시작으로 향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동종 소셜커머스 업체들과 비교해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여왔다. 경쟁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며 혁신적인 '로켓 배송'을 선보였고, IT업계의 선구자로 알려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쿠팡은 지난해 중순 아마존과 알리바바에서 물류사업부를 이끌었던 헨리 로우(Henry Low) 수석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까지 알리바바의 물류부문 대표를 역임했던 그는 현재 로켓배송을 통한 물류시스템 안정에 힘쓰고 있다. 실제 전자상거래업체가 판매부터 배송까지 책임지는 사업 모델을 실행하기는 세계 최초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소셜커머스'라는 틀에 갇히지 않고, 스스로를 IT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전시키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알리바바나 아마존, 페이스북 등 선진 IT기업의 성장 모델을 바탕으로 쿠팡만의 성장 DNA를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은 M&A팀을 통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 등을 발굴해 쿠팡의 사업 모델을 다각도로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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