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CNS 엑시트 대박‥1호펀드 성과 청신호 배당으로 상당 수익 챙겨…1호 펀드 수익률 상승 '호재'
이동훈 기자공개 2016-01-13 09:25:06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7일 10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대만의 차이나네트워크시스템즈(China Network Systems, CNS) 투자로 원금 대비 2배가 훌쩍 넘는 매각 차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CNS 매각의 발목을 잡고 있던 대만당국이 파이스톤-모간스탠리PE 컨소시엄으로의 매각을 승인하면서 거래 완료를 위한 잔금 납입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거래금액은 23억 달러 수준으로 잔금납입이 마무리되면 MBK는 매각 차익만으로 원금의 2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게 된다.
2007년 MBK가 CNS 인수를 위해 지불했던 가격은 16억 달러다. 투자금 가운데 1호 펀드인 '엠비케이파트너스PEF'에서 집행된 자금은 3억 달러 가량, 나머지는 LP들의 공동 투자와 인수금융으로 채웠었다. 인수금융 차입은 투자금의 절반 가량, 나머지 5억 달러는 LP 코인베스트먼트다.
결국 23억 달러 중 차입금 8억달러를 제한 15억 달러가 펀드와 코인베스트먼트 LP들의 몫인데, 둘을 합한 투자 원금이 8억 달러 정도니, 이번 거래로 2배에 약간 못 미치는 수익을 올리게 된 셈이다. 그동안 배당금 등으로 인수금융 이자를 충당하고 남은 이익까지 감안하면 펀드와 LP들이 거둔 실제수익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MBK의 이번 CNS 투자 회수 성공은 투자 빈티지를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CNS 인수 시점인 2007년은 전세계적으로 자산 버블이 정점에 달한 시기였다. 당시 대규모 투자에 나섰던 사모투자펀드들 대부분이 부실을 내고 회수에 실패한 것과 비교될만 하다.
인수 당시부터 CNS의 투자는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회사 자체가 튼튼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이 기반된 회사라 배당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법 역시 확실했기 때문.
다만 매각 시도 때마다 대만당국이 제동을 건 것이 문제가 됐다. 2010년 중국의 왕왕그룹, 지난해 팅신그룹에 매각키로 했으나 대만 당국이 나서며 거래가 불발됐다. MBK는 매각 성사를 위해 인수후보 물색에 심혈을 기울였고, 결국 대만 3대 이동통신업체인 파이스톤을 끌어들이며 대만 당국 리스크까지 해결했다.
CNS 투자금 회수는 1호 펀드 수익률 상승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MBK 1호 펀드가 아시아 전역에 10곳 내외의 포트폴리오 기업에 투자했다. CNS 매각이 성사되면 절반 이상의 투자 건이 자금회수에 성공한 것이 된다.
한미캐피탈(현 우리파이낸셜)이나 KT렌탈(현 롯데렌터카)의 경우 일찌감치 준수한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며 엑시트에 성공했다. HK저축은행 역시 매각이 지연됐으나 지난 6일 JC플라워가 보유한 KT캐피탈에 매각키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투자금 회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호 펀드 중에서 씨앤앰(C&M) 매각이라는 숙제가 남아있다. 하지만 CNS나 한미캐피탈 등의 다른 포트폴리오 투자에서 씨앤앰 투자금을 훌쩍 뛰어넘는 수익을 벌어들인 상황이다. 씨앤앰 투자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최악의 경우 한푼도 못건지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1호 펀드 전체 성과로는 타격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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