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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년 만에 회사채 시장 복귀 이달 말 3000억 발행…대규모 회사채 만기·신용도 개선 등 고려

민경문 기자공개 2016-01-11 08:39:1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8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AAA)가 1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올해 대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데다 구조조정 이후 신용등급 AAA에 달려 있던 '부정적' 딱지까지 뗀 만큼 회사채 발행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달 말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만기나 주관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1월 29일 4500억 원어치를 찍은 것이 마지막이었다.

KT는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1조 원 내외의 회사채를 발행해 왔던 빅이슈어다. 2011년에는 단독으로 2조 4000억 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지난해의 경우 평년보다 적은 만기 회사채, 계열사 매각 등의 구조조정 국면, KT-ENS 사태로 인한 신용도 악화 등으로 회사채 발행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연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만 1조 10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4월에 2100억 원, 5월에 2600억 원, 8월에 2600억 원, 10월에 3200억 원, 12월에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대기하고 있다. 여기에 구조조정 이후 재무 부담이 크게 줄어든 점도 발행 여건을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 성과 덕분에 신용등급도 정상화됐다. KT-ENS 사태 이후 KT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던 신용평가사들이 모두 등급 전망을 다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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