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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올해 외화조달 목표 120억달러로 설정 외화표시 구조화채권 발행 추진…"대만 등 잠재투자 수요"

안경주 기자공개 2016-01-13 10:21:06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2일 16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120억 달러의 외화자금을 조달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단했던 외화표시 구조화채권 발행도 추진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올해 120억 달러의 외화자금을 자체 조달하겠다고 기획재정부에 보고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10억 달러 감소한 수준이다.

수은 관계자는 "올해 수출금융 지원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라며 "다만 최근 110억~130억 달러 가량 외화자금을 조달해 온 만큼 통상적인 수준에서 줄어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수은의 올해 수출금융(대출·투자+보증) 지원 목표는 75조 원이다. 지난해 책정한 80조 원보다 5조 원이 적다. 대출목표를 전년대비 1조 원 늘리는 대신 이행성 보증을 줄이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행성 보증은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기업이 공사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발주처가 입을 손실을 보상하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지난해 산업은행 통합과정에서 정책금융공사의 해외자산 인수를 목적으로 외화자금 10억 달러를 추가 조달했다는 점도 반영됐다. 앞선 관계자는 "정금공의 해외자산 인수라는 이벤트 요인을 제외하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수은 외화조달

수은은 차입 수단을 보다 다양화 시켜 안정적으로 외화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또 공모채권 발행 뿐 아니라 사모채 등 조달수단을 다변화해 차입비용도 낮춘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 구조화 채권으로 외화자금을 조달해 비용을 줄이고, 차입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수은이 외화표시 구조화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6000억 원 가량의 원화자금을 구조화채권으로 발행한 바 있다.

수은 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외화표시 구조화채권을 발행했다"며 "최근 위안화 절하 등으로 홍콩과 대만 등지에서 관심이 높아 잠재투자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편 수은은 올해 9조 5000억 원의 원화 자금을 조달한다. 1년 미만의 단기 차입금 상환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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