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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佛퍼블리시스 지분매입설 아는바 없다" 외신 30% 공개매입 보도, "장내 30% 매입 현실성 낮아"

이윤재 기자공개 2016-01-14 17:59:1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4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기획이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의 지분 매입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업계에서도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제일기획의 말처럼 지분 매입설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퍼블리시스가 제일기획의 지분 30%를 공개매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삼성그룹의 제일기획 지분율은 28.51%(자사주 제외)로 사실상 30% 인수시 최대주주가 바뀌는 셈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분매입설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 경영진과의 협의가 없는 상황에서 30%를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건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제일기획의 전체 상장주식수는 1억 1504만 주로 30%를 확보하려면 약 3500만 주를 취득해야 한다. 전일(13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시 6720억 원에 육박한다. 공개매수 기간 동안 주가가 오르는 걸 감안하면 금액은 더욱 치솟을 수밖에 없다.

삼성그룹이 제일기획 경영권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제일기획은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 삼성썬더스 농구단, 삼성블루밍스 여자농구단, 삼성블루팡스 배구단 등 그룹 내 대표 스포츠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통합스폰서십을 펼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등 그룹내 주력 계열사의 해외 신제품 론칭 행사 등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신제품에 대한 정보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광고·마케팅 업무는 인하우스를 통해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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