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O2O '브리치', 시리즈A 투자 유치 성공 하나금투 8.5억 투자..."기관 투자자들 주목하고 있어 추가 투자 기대"
신수아 기자공개 2016-01-20 08:11:37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9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 '브리치'가 8억5000만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시리즈A로 진행된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하나금융투자가 참여했으며,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추가 투자를 위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스타트업 브리치가 발행하는 8억5000만 원 규모의 보통주를 인수했다. 브리치는 앞서 매쉬업엔젤스 등으로 부터 1억5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브리치는 트렌드 거리의 인기 오프라인 패션숍 상품을 온라인과 모바일에 소개하는 패션 O2O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신사동 가로수길·압구정·삼청동·홍대 등 의 패션숍 150여 개를 제휴 업체로 확보하고 있다. 즉 브리치를 통하면 이용자는 오프라인 패션숍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인기 있는 상품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옴니채널이 글로벌 유통의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는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스타트업"이라며 "현재 국내 패션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옴니채널이란 소비자가 어떤 채널을 통하든 같은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한 쇼핑 환경을 일컫는다.
이어 "무엇보다도 우수한 팀에 주목했다"며 "팀 전원이 전자 상거래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고, 사업을 전개한 경험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진욱 브리치 대표를 필두로 팀 전원이 위메프·G마켓·Qoo10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오픈 마켓을 열어 매출을 1조 원 까지 키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브리치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에 ‘가로수길'관을 단독 입점 시키며 중국 시장 진출의 물꼬를 틔웠다. 징동닷컴은 지난해 5월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된 업체로, 중국 2위·전세계 4위 규모의 B2C 전자상거래업체이다.
앞선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유럽 부띠크숍 O2O 사업자인 영국 '파페치'의 기업가치가 1조 원 넘게 평가받고 있다"며 "여기에 크로스오버 쇼핑 패턴으로의 변화와 옴니채널 시장의 빠른 성장은 향후 이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을 짐작케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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