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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편의점업계, 택배시장서 2차전 CU·GS25-CJ대한통운 '포스트박스' 서비스, '고객유인·비용절감' 시너지

이호정 기자공개 2016-01-27 09:05: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5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의점업계가 올해도 고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택배 서비스 특화에 나서고 있다.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BGF리테일(CU)과 GS리테일(GS25) 등은 물류회사와 합종연횡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로그인 등 후발주자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편의점업계 전체 매출은 15조 1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4년보다 9.4% 증가한 금액이다. 경기침체로 백화점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대형마트 매출이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특히 편의점 업계의 매출은 최근 5년 간 평균 10.5%(1조 2408억 원)씩 증가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량 구매 패턴이 확산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접근성이 높고 다양한 생필품을 구비한 데다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까지 선보인 것도 한몫 거들었다. 1인 가구는 작년 556만 551명으로 2011년에 비해 16%(69만 8356명)나 증가했다.

편의점이 이처럼 유통업계 대표 채널로 부상하면서 업체 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특히 택배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는 올해 택배 서비스가 매출의 향방을 가른 주요 변수가 될 것을 보고 있다. 쇼핑 트렌드가 최근 온라인을 넘어 모바일에 집중되면서 택배 물량도 그 만큼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2014년 편의점을 통해 주고받은 택배건수는 1029만 4200건으로 2011년에 비해 75.7% 늘어났다. 또한 올해는 건수가 1500만 건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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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각사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선두주자인 CU와 GS25, 바이더웨이는 CJ대한통운과 협약을 체결해 ‘포스트박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집에서 가까운 해당 편의점에서 원하는 시간에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여성안심택배와 성격이 비슷하다.

이외 세븐일레븐은 롯데그룹의 ‘옴니 채널' 기조에 맞춰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문 택배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서희건설의 로그인 편의점도 기존 택배 사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물류회사와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편의점업계가 기존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내는 반면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택배서비스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 등 온라인 채널로 물건을 구입하는 추세가 늘고 있는 만큼 택배서비스가 향후 성장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 편의점은 고객을 더 끌어들일 수 있고, 물류회사는 집집마다 일일이 배달할 필요가 없어 비용 점감이 가능하다"며 "두 업종 간 결합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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