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증가' 신세계푸드, 수익성 '내리막' 영업이익률 1% 아래 추락, 원가율·판관비 상승 영향
이효범 기자공개 2016-02-01 08:12:0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확대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메르스 여파에 더해 원가율 악화와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1% 아래로 추락했다.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9064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 순이익 6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9%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 59.1%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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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는 외형 확대를 위해 M&A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덩치를 키웠다. 2014년에는 베이커리 사업 계열사인 신세계SVN을 흡수 합병했고, 작년 하반기에는 식품회사인 세린식품과 기능성과일음료 프렌차이즈업체인스무디킹코리아 법인을 인수했다.
매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늘어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수년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난 2011년 5.72%에서 2012년 4.76%, 2013년 3.14%, 2014년 1.25%로 감소했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영업이익률은 0.96%로 떨어졌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업황 부진과 메르스 사태 등 악재에 외형 확대 과정에서 늘어난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외식사업부의 한식뷔폐인 '올반'의 매출이 둔화된 반면 작년 상반기 출점한 점포비용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식품 제품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건립한 충북 음성 공장에 따른 고정비 증가도 수익성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원가율은 89.01%로 2014년 3분기 누적 86.74%에 비해 2.27%포인트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도 630억 원을 기록하면 전년 동기대비 10% 넘게 늘어났다.
지난해 계열사로 편입된 세린식품의 손실도 신세계푸드의 연결기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편입된 계열사들의 실적을 매출액 50억 원, 영업손실 7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다만 올해부터 신세계푸드가 외형 확대와 더불어 수익성 관리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업이익률 회복 가능성도 제기된다. 작년 정기인사에서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 부사장과 이주희 이마트 재무담당 상무를 각각 대표이사와 재무담당으로 선임하는 등 변화를 줬다.
손주리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이마트 경영진 영입으로 외식사업부문의 외형 성장 기조가 수익 경영 관리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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