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디지털금융 부문에 주력하기 위해 조직 일부를 개편했다. 디지털이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사회에 진입한 만큼, 조직의 대응력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신한금융지주는 29일 "디지털 금융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지난 27일 지주회사 직제개편을 통해 기존 '시너지추진팀' 산하에 있던 '스마트금융팀'을 '디지털전략팀'으로 독립시켰다"고 밝혔다.
개편된 '디지털전략팀'은 본연의 업무인 디지털금융에 대한 리서치와 신사업 발굴 추진 기능을 강화하고, 그룹사의 신사업과 제휴 추진에 대한 그룹의 총괄 부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3명을 추가 충원해 부서 인원도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확대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금융'이라는 용어는 스마트폰의 출현과 맞물려 생긴 신조어로 국내에서만 사용 중이다 보니 세계적으로는 통용되는 '디지털금융'을 접목하기 위해 조직명을 바꿨다. 또 다양화되고 있는 비대면 채널을 전략적으로 아우를 수 있도록 팀명도 '디지털전략팀'으로 변경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ICT의 발전에 따라 비대면채널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의 출현 이후 비금융업 사업자들이 금융업에 도전하면서, 금융업의 개념 자체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메가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금융팀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개편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시대 대응 강화는 한동우 회장 취임 직후부터 꾸준히 제시된 주문이다. 한 회장은 2011년 취임 직후 지주회사 내 스마트금융팀을 만드는 등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체계 구축에 힘썼다. 2012년에는 디지털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디지털금융 영역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내 혁신 인재들로 구성된 '신한 스마트 이노베이터스(Shinhan Smart Innovators)'를 만들기도 했다.
한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디지털이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사회로 접어들었다"며 "창조적 혁신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신한인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초 열린 신한경영포럼에서는 "진화는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변화의 결과"라며 "신한도 앞으로 ICT의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세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금융업 본업에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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