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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 액션캠 스타트업 바우드에 10억 투자 스포츠펀드 통해 RCPS 인수…해외시장 진출 기대감 높아

김세연 기자공개 2016-02-05 08:27:53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2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이하 UTC)가 액션캠 전문기업 '바우드'에 투자했다. 스타트업임에도 올해 미국 CE쇼에서 혁신상(이노베이션어워드)을 수상할 만큼 글로벌 시장내 기업가치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UTC는 'UTC스포츠1호펀드'를 통해 바우드가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UTC는 바우드의 '픽(PIC)'이 고프로 등이 주도하는 기존 글로벌 액션캠 시장을 '라이프 스타일 액션캠' 시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

바우드 액션캠 PIC
UTC 관계자는 "기존 액션캠 주도 시장은 일상 영역에서의 불편한 사용감을 나타내며 영상 기록에 대한 미충족 니즈(Unmet Needs)를 발생시켰다"며 "바우드의 액션캠 픽(PIC)은 일반인들이 편하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미니멀한 디자인과 직관적인 사용 편의성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액션캠'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2월에 설립된 바우드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의 조합을 강조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세계 최초의 플렉서블 바디형 액션캠 PIC을 공개한 바우드는 지난 1월 열린 CES2016에서 뛰어난 디자인과 가치를 인정받으며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바우드의 PIC는 기존 액션캠이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들의 성향에 집중된 것과 달리 생활 스포츠 및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손쉽게 사용 가능하도록 고안됐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별도의 액서서리(마운트) 없이 자유자재로 휘어질 수 있는 폴리아미드 수지 재질의 유연한 바디를 채택해 방수는 물론 다양한 각도의 촬영이 가능하다. USB나 OTG를 이용한 스마트폰과의 다이렉트 연결 등을 지원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동영상과 사진의 원격촬영도 가능하다.

플랙스캠 PIC는 지난해 5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드인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한 달만에 목표금액 1만 달러를 15배 이상 초과한 15만 달러를 모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 100여 개 글로벌 유통업체들로부터 판매계약 제의를 받아온 바우드는 최근 일본내 유력 유통기업과 선주문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바우드는 UTC로부터 유치한 자금을 PIC의 대량 생산에 활용하고 오는 3월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호 바우드 대표는 "PIC는 가볍고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대중들에게 편하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액션캠 시장이 익스트림용에서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대상으로 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UTC스포츠펀드는 지난해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의 정시출자(스포츠계정)를 통해 조성된 스포츠분야 투자펀드다. 약정총액은 215억 원으로 스포츠 용품의 제조 및 생산 분야에서부터 관련 정보제공 및 육성, 관련 이벤트 및 시설 운영 등 스포츠와 관련한 전 분야에 주력 투자된다. UTC스포츠펀드는 이미 도심형 풋살장 운영업체인 클라우드76와 사회인야구포털 '게임원'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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