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2월 03일 16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유기축산물 전문업체인 '대관령'에 투자를 집행했다. 작년 10월 결성한 농식품 투자조합으로 투자한 첫 농업회사법인이다.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는 운용 중인 그린바이오투자조합을 통해 농업회사법인 대관령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9만 9000주를 인수했다.
대관령은 축산물의 사육과 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작년 12월 설립됐다. 대관령의 수장을 맡고 있는 한경 대표는 국내 최초로 산양유로 유기축산물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 보운축산영농조합법인인 설목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설목장은 지난 2012년 SPC그룹에 매각됐다.
UTC인베스트는 초기기업인 대관령에 한경 대표의 유기축산물 사육 및 가공 능력과 유기농 제품의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관령은 유기농으로 키운 젖소를 이용해 청정 유기농 유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여기에 대관령은 유기농 판매채널도 확보하고 있어 판매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TC인베스트가 분석한 시장 조사에 따르면 유기농 유제품의 경우 2008년 이후 연평균 20% 성장했다. 작년 1월 기준 일반우유가 리터당 2435원인 반면 유기농 우유는 5600원으로 일반우유 보다 2.3배나 높았다.
UTC인베스트 관계자는 "대관령은 친환경, 웰빙, 건강 중시로 특정 지을 수 있는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대관령은 유기농 유제품 생산업체에 그치지 않는다. 한우를 도입해 육가공 제품도 생산·판매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오는 2018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점도 마케팅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관령의 본점이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 위치하는 데다 청정 육우를 이용한 육가공품을 올림픽 방문객에게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UTC인베스트 관계자는 "대관령은 젖소와 육우 사육인 1차 산업부터 2차 부산물 가공 산업, 3차인 체험목장 사업까지 목장을 이용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모두 전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UTC인베스트는 농식품 모태펀드(운용사 농업정책보험금융원)로부터 120억 원을 출자받아 작년 10월 농식품 투자조합인 그린바이오투자조합(약정총액 240억 원)을 결성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훈식 대표이며 주요 운용 인력으로 윤종효 상무와 이강학 팀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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