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보험사發 IFRS4 컨설팅 '특수' 왔다 시장규모 최대 1000억…컨설팅업체 "올해 안에 계약 마무리"
윤 동 기자공개 2016-02-04 09:36: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3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보험사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시스템 구축 컨설팅 특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개발원이 추진하던 '시스템 공동구축 컨소시엄'에 참여한 보험사가 10곳에 그치면서 나머지 중소형 보험사는 대부분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어야하기 때문이다.중소형 보험사 컨설팅 시장규모는 최대 10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컨설팅 업체들은 빠르게 중소형 보험사에 접근해 계약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중소형 보험사 10곳은 IFRS4 2단계 시스템 공동구축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적지 않은 회사가 참여했으나 보험개발원이 컨소시엄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설명회를 진행했던 24개 중소형 보험사 중 14곳(58.3%)은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았다.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은 대부분 중소형 보험사는 조만간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공동 구축을 선택할 수 있었으나 이제부터는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소형 보험사는 내부 계리 인력만으로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어려워 컨설팅 업체의 힘을 빌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보험개발원은 컨소시엄을 구축하면서 공동 개발에 약 190억 원의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독자적으로 IFRS4 2단계 개발에 나선 대형사들도 수십억 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중소형 보험사 한 곳 당 수십억 원을 써야한다고 가정하면 1000억 원에 가까운 시장이 된다.
현재 금융권에서 IFRS4 2단계 컨설팅을 맡을만한 곳은 4대 회계법인과 밀리만코리아, 타워스왓슨 같은 글로벌 계리법인 등 극히 일부 업체에 불과하다. 이들은 최근 일부 중소형 보험사들과 계약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있으며 빠르면 상반기 중 굵직굵직한 컨설팅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회계법인 관계자는 "중소형 보험사는 그동안 보험개발원의 컨소시엄과 단독 개발의 장단점을 저울질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은 보험사는 모두 단독 개발하겠다는 뜻인 만큼 잠재적인 고객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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