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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수도권 여신 1년새 70% 증가 JB금융 편입 후 급격한 자산성장 주목…비용 관리는 과제

한희연 기자공개 2016-02-05 08:57: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4일 19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은행의 자산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특히 JB금융지주 편입 후 전략적으로 수도권 소매금융을 늘린 것이 눈에 띈다.

JB금융지주는 4일 광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79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11% 늘었다고 밝혔다. 일회성 요인에 따른 수익감소 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익창출력이 가시화되고 대손비용률이 크게 하락하는 등 경영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JB금융지주 편입 후 첫 한해를 보내며 눈에 띄는 점은 자산의 급격한 증가다. 광주은행의 총자산은 22조 1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13.6% 늘었다. 특히 총여신은 14조 9000억 원으로 1년 새 20.3%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원화대출금은 14조 4000억 원으로 1년간 19.8% 증가했다. 이중 중소기업 대출은 22.6% 증가한 8조 4000억 원, 대기업 대출은 5.6% 감소한 7300억 원을 나타내고 있다. 가계자금은 31.3%나 증가해 4조 9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지역의 원화대출금이 17.2% 늘어난 8조 4000억 원, 전라남북도가 13.1% 늘어난 3조 5000억 원을 나타냈다. JB금융 편입 후 전략적으로 늘린 수도권 지역 대출금 성장률은 압도적이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1년 새 70.7% 성장한 2조 4700억 원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에만 17개의 수도권 점포를 신설했다. 주로 2층 이상의 공간에 소규모의 인원이 근무하는 전략점포 형태였다. 전북은행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한 전략적인 접근이었다. 17개 중 논현과 방배, 청담 지점은 개설 6~9개월 만에 이미 BEP에 도달한 상태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기저효과도 있는데 실제로 JB금융 편입 전 디마케팅으로 2014년 중 자산감소가 많았던 부분이 있어 2015년 상대적으로 자산증가분이 많아 보이는 것"이라며 "올해는 10% 이상의 자산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급격한 성장 등의 영향인지 비용 관리는 과제로 남았다. 광주은행의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은 71.9%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년대비 5.2%포인트나 올랐다. 판매관리비는 2815억 원으로 전년보다 9.3% 올랐다.

앞선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명예퇴직 등 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올해에는 인건비 감소 등으로 100억 원 정도 줄어드는 등 감소 요인이 일부 있어 50%대 후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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