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우리캐피탈, 복합할부 중단 ‘非차금융’으로 돌파 스탁론·대부업대출 등 기대이상 성과…외형성장 속도조절
원충희 기자공개 2016-02-05 09:07: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5일 0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금융을 확대하는 타 캐피탈사와 달리 JB우리캐피탈은 비자동차금융을 크게 늘렸다. 카드 복합할부가 중단되면서 대안으로 시작한 스탁론(주식매입자금대출) 등 비자동차금융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5일 JB금융지주가 지난 4일 발표한 ‘2015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의 비자동차금융 자산은 9851억 원으로 전년(6180억 원) 대비 3671억 원 증가했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5%에서 17.4%로 확대됐다. 자동차금융을 늘리는 여타 캐피탈사와는 다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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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수익성은 낮지만 안정성이 좋고 중고시장이 잘 갖춰져 있는 등 처분하기도 쉬워 캐피탈사들이 선호하는 영업대상이다. JB우리캐피탈 역시 자동차금융 위주로 덩치를 키워왔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복합할부 중단으로 현대·기아차 신차할부 물량이 많이 빠졌다"며 "그러나 수입차와 중고차가 선전한데다 스탁론 등 비자동차금융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연계해 자동차를 좀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던 복합할부는 현대자동차의 반발에 부딪혀 지난해 시장에서 사라졌다. 복합할부 의존도가 높았던 캐피탈사들은 대안 찾기에 분주했는데 JB우리캐피탈은 수입차와 비자동차금융으로 돌파구를 모색했다.
특히 스탁론과 대부업대출(NPL매입자금대출) 등이 크게 늘어나 자동차금융에 편향된 자산포트폴리오도 일부 다각화 할 수 있었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 2011년 9월 전북은행에 인수된 이후 매해 1조 원씩 자산이 급성장해 왔다. 인수당시 자산규모는 1조3000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5조8447억 원에 달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자산성장 속도를 조절할 방침이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올해는 자산성장은 5000억 원 정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2014년 대비해 약간 줄어드는 수준인데 경기불안이나 대외적인 금융시장 불안 등을 감안해 안정적으로 자산성장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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