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M&A]KB·한국금융 재격돌, 국내외 금융사간 각축전 예고LOI 선제적 제출…키움·메리츠증권도 잠재 후보 거론
임정수 기자공개 2016-02-16 08:37:26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2일 18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 인수전이 초대형 증권사를 꿈꾸는 국내 증권사 간 치열한 각축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일찌감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가운데 키움증권 등도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메리츠종금증권도 유력한 인수 후보 참여자로 거론된다.한국금융지주는 12일 "현대증권 매각절차 참여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증권을 미래에셋증권에 내 준 이후 2개월여 만에 다시 현대증권 인수전에 참여한 것. 인수의향서 제출 기한이 2주 이상 남은 상황에서 인수 후보들 중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피력했다.
KB금융지주도 이날 한국금융지주에 의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KB금융지주는 KB투자증권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다가 현대증권이 매물로 나오면서 증자 계획을 돌연 보류했었다. 대우증권 인수 실패 이후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하려다가 현대증권이 매물로 나오자 다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KB금융지주는 현대증권 인수 참여설과 관련해 지난주 공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게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추후 구체적인 사안이 발생하면 재공시하겠다는 단서를 달아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었다.
키움증권도 지난 11일 긴급임원회의를 열어 현대증권 인수 타당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금융지주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해 현대증권 매각이 무산된 이후 현대증권 지분을 담보로 현대그룹에 유동성을 수혈해 주면서 인수 의향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계속해서 제기됐다.
이 밖에 국내 금융회사 인수전에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리는 푸싱그룹과 시틱그룹 등 중국계 금융회사와 지난해 현대증권 인수에 고배를 마신 파인스트리트PE도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10월 오릭스PE로의 매각이 무산된 지 4개월여 만에 현대상선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다시 매물로 등장했다.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43%와 기타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0.13% 등이다. 매각 가격은 6000억 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대증권은 2조 원을 넘어서는 대우증권과 달리 가격이 6000억~7000억 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싸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면서 "마지막 대형 증권사 매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요 증권사들 간 치열한 각축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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