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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현대증권 인수 타당성 검토 11일 긴급임원회의 개최, 거래 참여 가능성 낮아

김현동 기자공개 2016-02-12 17:14:39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2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 매각이 개시된 가운데 키움증권이 현대증권 인수 검토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11일 권용원 대표이사 주재로 긴급임원회의를 열어 현대증권 인수 타당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증권이 현대증권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 인수 이후 증권업계 경쟁 구도가 급변할 수 있어 대비 차원에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했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주식 중개 중심의 단순한 수익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최근 들어 여러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은행 참여를 검토했고, 법인영업 강화를 위해서는 신탁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또 상품 측면에서는 달러 관련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주식매매 중개업 중심의 키움증권이 뒤늦게 현대증권 인수에 나설 가능성은 별로 없다"면서 "대우증권 매각 이후 증권업계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점검 차원에서 논의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증권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은 지난 3일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매각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이 신탁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현대증권 지분 22.43%와 기타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0.13%등 총 22.56%이다.

이달 29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해 다음달까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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