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수익성 방어해법은 'OB맥주' 판교테크노밸리 매장서 이달 중 '버거+맥주' 판매
이호정 기자공개 2016-02-16 08:19:34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도날드가 OB맥주와 손잡고 생맥주와 햄버거를 함께 파는 매장을 이달 중 선보인다. 술을 판매하는 맥도날드가 생기는 건 아시아에서 최초다.관련업계에서는 패스트푸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맥도날드의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테스트베드로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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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판교테크노밸리 매장은 다른 맥도날드 매장과 달리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주류를 판매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그니처버거 세트 메뉴를 사는 고객에 한해 1인당 1잔 씩 생맥주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버맥(버거+맥주)' 인기를 끌면서 주류 판매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일부 매장에서는 수년전부터 판매하고 있는 등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햄버거의 판매가 시들해지자 돌파구로 주류 판매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매장수는 2014년 334개로 전년보다 18.4%(52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매출도 같은 기간 4805억 원에서 5652억 원으로 17.6% 증가했다. 다만 판매부진에 따른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이 기간 309억 원에서 41억 원으로 86.9%나 급감했다.
또 OB맥주도 김도훈(본명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사장 부임 후 실적이 예전만 못한 상태다. 이 회사의 2014년 매출은 1조 5300억 원으로 전년보다 3%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251억 원으로 37.8% 감소했다.
즉 신규 수익원을 만들어내기 위해 글로벌 모기업을 둔 두 회사가 합종연횡을 시도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시선이다. 또 테크노밸리 매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홍대, 강남 등 20·30대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류 판매 시그니처 버거 매장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맥도날드는 업계의 이 같은 관측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회사관계자는 "기존 맥도날드가 대부분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어 전환이 쉽지 않다"며 "오피스가 집중돼 있는 지역이라 테스트 차원에서 개장을 하는 것이고 현재까지는 매장 확대 계획이 전혀 잡혀 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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