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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PE, 인수전 다시 뛰어들까 티저 및 투자안내서 수령, LOI 제출 여부 '저울질'

한형주 기자공개 2016-02-19 09:28:17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6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근 2년을 공 들이고도 현대증권을 품에 안지 못한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이하 오릭스PE)가 올 들어 재개되는 공개경쟁입찰에 다시금 뛰어들지 관심이다. 오릭스PE 내부적으로도 인수전 참여 여부를 신중히 저울질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16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은 지난 3일 공고를 내면서 오릭스PE에게도 티저레터와 투자안내서를 보냈다. 오는 29일까지 원매자들의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인데, 만약 오릭스가 실제로 LOI를 제출한다면 또 한 번 진지하게 승부를 걸어본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오릭스는 아직 응찰을 확정짓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오릭스PE가 현대증권 인수를 재추진키로 방침을 정한다 해도 제반 여건이 직전 거래 때와는 다를 수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도 M&A가 무산된 이유 중 하나가 주요 LP(출자자)인 일본 오릭스 본사의 출자 철회인 만큼 펀딩에 대한 고민도 새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현대증권의 북밸류(장부가치)와 시가, 동종업계 매물이었던 대우증권 딜 사례 등을 종합해 볼 때 거래 대상인 약 30% 지분의 가치가 6000억 원 안팎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Y한영은 접수 마감일까지 LOI를 낸 잠재 투자자 중 일부를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로 추려 3~4월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선 대우증권 인수 경쟁에서 미래에셋증권에 밀려 나란히 고배를 마신 한국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는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또 현대증권 M&A에서 오릭스PE와 한 차례 경합한 바 있는 조건호 회장의 파인스트리트와 세계 5대 운용사로 불리는 미국의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JC플라워 등도 예상 가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말 현대증권 재매각을 포함 △현대상선 벌크 전용선 사업부 매각 △현대 부산신항만 지분 매각 △현정은 회장 사재출연 등 내용을 담은 추가 자구안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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