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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자원개발 수익성 개선 올인 자원 전문가 허은녕 교수 사외이사 영입, 중장기 전략 수립 관여할 듯

강철 기자공개 2016-02-22 08:26:41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9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상사가 자원개발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 허은녕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사진)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자원·원자재 부문의 실적 개선을 모색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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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허은녕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이와 함께 작년 11월 정기인사를 통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오른 박용환 상무의 사내이사 등재와 기존 사외이사인 김동욱 전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의 재선임 건을 결의했다.

이로써 LG상사의 이사진은 송치호 대표이사, 박용환 CFO부문장(이상 사내이사), 하현회 ㈜LG 사장, 허은녕 교수, 김동욱 전 사장, 정운오 한국세무학회 회장, 한민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편된다. 이사진 변경 안건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1964년생인 허은녕 교수는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자원환경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자원공학회 이사, 한국자원경제학회 이사, 신재생에너지 원천기술연구센터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허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자원·에너지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에너지 자원 정책, 에너지 시장 및 산업 분석, 기술가치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냈다. 신재생에너지, 전력 정책, 유가 하락 등에 관한 각종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하는 한편 기고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LG상사는 핵심 사업 부문인 자원·원자재의 수익성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허 교수를 영입했다. 자원·원자재 부문은 지난해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의 여파로 95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자원개발사업의 안정화가 이뤄진 이래 손실을 낸 건 처음이다. 지난해 범한판토스를 인수하며 새로이 장착한 물류사업이 없었다면 전체 영업이익은 200억~300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을 가능성이 높다.

LG상사는 △오만 8 석유 광구 △카자흐스탄 ADA 석유 광구 △인도네시아 MPP 석탄 광산 △미국 로즈몬트 몰리브덴 광산 등을 비롯해 총 16개의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자원·원자재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로 모태사업인 산업재 트레이딩 부문과 함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주요 원자재 가격의 폭락은 자원·원자재 부문에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LG상사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원자재 가격 하락에 대비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수익성을 안정시키는 것이 절실한 상황이다.

LG상사 관계자는 "허 교수는 자원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전문가"라며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원·원자재 개발 전반에 걸쳐 폭넓은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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