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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한토신·하이일드펀드로 1000억 수익 1년만에 거둔 성과, 전체 영업이익의 1/3 해당

최은진 기자공개 2016-02-24 09:58: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2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 프롭트레이딩(prop trading)부서가 지난해 자사 전체 영업이익의 1/3을 벌어들였다. 한국토지신탁과 하이일드펀드에서 큰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회계결산에서 1000억 원을 웃도는 규모를 일회성 수익으로 분류했다. 이는 자기자본으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을 운용하는 프롭부서에서 벌어들인 수익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전체 영업이익(잠정)이 4051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프롭부서가 이의 1/3을 벌어들인 셈이다. 수익의 원천은 주식과 펀드투자였다.

메리츠종금증권 프롭부서는 지난 2015년 6월 초 한국토지신탁 주식 2500만주를 2100원에 블로딜로 매입했다. 약 520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이후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6월 말께 장내주식시장에서 3700~3800원대에 전량 분할매도했다. 수익률로 따지면 81%, 420억 원을 벌어들였다.

나머지 600억 원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를 통해 벌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4년 5월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에 공모주를 우선배정한다는 정책이 발표된 뒤 집중 투자했다. 특히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신용등급 BB+ 이하의 채권으로 다수의 분리과세 하이일드 사모펀드를 조성해 공모주를 대거 배정받기도 했다. 이러한 투자는 지난해 상반기 공모주 시장이 달아오르며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프롭부서가 벌어들인 수익의 상당부분을 상여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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