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해외 상업용 부동산 주목 관련 전문가 영입 추진…당분간 투자 노하우 확보 주력
최은진 기자공개 2015-12-17 09:50:0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15일 14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해외부동산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다양한 금융구조가 자리 잡힌 해외 부동산 시장이 더 매력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관련 전문가 채용을 진행 중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메리츠종금증권이 눈여겨 보고 있는 시장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의 중·후순위채권이다. 국내와는 달리 해외 부동산은 메자닌(Mezzanine) 금융을 활용한 중·후순위 채권 시장이 발달돼 있다.
국내시장은 금융규제 등으로 인해 기업금융 위주의 대출이 관행처럼 자리잡았지만, 해외는 부동산의 현금흐름이나 가치 등을 고려한 '비소구금융(Non-Recourse Financing)' 방식이 중심이다. 이에 선·후순위 대주 간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메자닌 금융이 활용됐고, 전환우선주 성격을 지닌 메자닌 대출이 확산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의 선순위 채권은 대부분 해외금융회사들이 투자하는데 반해 중·후순위 채권은 국내 금융사 및 연기금들이 투자한다는데 주목했다. 더구나 선순위 대주에게 담보권과 의사결정권이 주로 부여 돼 후순위 대주의 리스크가 상당히 부각되는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과 달리 해외 부동산 시장은 중·후순위 대주에게도 일정부분 권리보호 기회가 부여 돼 투자 안정성 면에서도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미 국내부동산 시장에서 명성을 알리며 안착한 만큼 새로운 성장모델 구축 차원에서 해외 부동산 시장을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흥국 부동산보다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부동산을 눈여겨 보고 있다.
하지만 메리츠종금증권은 투자 노하우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당분간은 연기금 등에 부동산 물건을 연결해주는 역할에만 주력할 계획이다. 직접투자는 투자 노하우가 어느 정도 쌓인 후 고려하기로 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시장보다 해외 부동산 시장이 투자 기회가 많다는데 모두 공감을 표하고 있지만 투자 노하우나 딜 소싱 능력 등에 대해 자신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연기금에 해외부동산을 연결시켜주는 등 투자 노하우를 쌓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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