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자문사 일임상품 마케팅 '드라이브' 수익률 공개·잡지광고 나서…업계서 가장 발 빠른 행보
김기정 기자공개 2016-02-25 09:45: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2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자문사 일임 상품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일임 수익률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잡지 광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업계 최초로 영업직원들이 일임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투자 권유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한 바 있다. 관련 비즈니스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대우증권은 자문사에 자기자본을 투자하는 등 일찍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지작업을 벌여왔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현재 자문사 일임상품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계획을 수립 중이다. 다음달부터 자문사 일임 수익률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잡지 광고에도 나설 예정이다. 증권사에서 자문사 일임에 관한 광고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투자권유 업무위수탁 계약'을 승인 받았다. '투자권유업무위수탁계약'이란 투자일임업자가 투자일임계약의 투자권유 업무를 증권사에 위탁하는 계약이다. 쉽게 말해 증권사 영업 직원이 투자일임업자인 자문사 대신 고객에게 자문사 일임 상품을 설명하고 투자 권유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이전까지 원칙적으로 PB가 할 수 있는 일은 고객에게 자문사를 소개시켜주는 정도에 불과했다. 투자 권유에 대한 역할이 없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고객에게 이를 추천하지 못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도 없었다. 마케팅은 당연히 불가능했다.
대우증권은 자문사 일임 계약을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여타 금융상품처럼 판매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치투자형이나 모멘텀형 등 스타일별 자문사 상품 라인업을 꾸리거나 가입 이벤트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식이다.
현재 대우증권과 '투자권유 업무위수탁계약'을 맺은 투자자문사는 40여 개로 꽤 많다. 대우증권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자문사와의 계약 체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영업하고 있는 국내 모든 자문사를 자사가 조성한 비즈니스 생태계 안으로 포섭한다는 게 목표다.
대우증권은 자문사 일임 비즈니스 구축을 위한 정지작업을 꾸준히 벌여왔다. 공신력 있는 수익률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자문사 1곳당 5억 원의 자기자본을 투자해왔다. 투자금을 받은 곳은 20여 개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자문사에 사무수탁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대우증권을 통해 고객이 특정 자문사에 자금을 맡길 때 필요한 수수료 징수, 거래내역 일괄 산출 등 비교적 사소하지만 손이 많이 가는 업무를 대행해주는 것이다.
자문사들은 대우증권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사무수탁업무를 전문 사무수탁사에 맡기면 수 천 만원의 비용이 든다. 운용 실력은 뛰어나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신생사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일찍이 투자자문사와의 관계를 정립하고 생태계를 구축해왔던 게 업계에서 가장 발빠르게 비즈니스 확대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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