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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투자, 문화·콘텐츠 투자 '최강자' [2016 한국벤처캐피탈대상]Best Venture Capital House(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박제언 기자공개 2016-02-24 07:25:0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3일 1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니온투자파트너스(이하 유니온투자)의 문화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국내에서 독보적이다. 문화콘텐츠를 위주로 하는 벤처캐피탈 중에서도 투자나 펀드레이징을 가장 활발하고 있다. 영화 투자뿐만 아니라 벤처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도 활발하게 하는 벤처캐피탈로도 유명하다.

유니온투자는 23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6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문화콘텐츠부문 'Best Venture Capital House(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니온투자는 국내 영화 투자의 전면에 서있다. 지난해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던 '베테랑','암살' 등에 투자하며 조합의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이들 영화에 대한 투자금 회수는 아직 마무리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뿐만 아니라 척박한 영화판에 든든한 후원자 역할도 하고 있다. 중·저예산 영화에 투자를 하기 위한 조합도 결성해 다양한 영화에 투자하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유니온_이재우

이재우 유니온투자 대표(사진)는 "유니온투자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부문 투자를 하는 대부분의 벤처캐피탈들이 지난해 국내 문화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번 수상은 올해도 더 큰 노력을 해달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유니온투자가 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프로젝트 투자를 꼽자면 대표적으로 영화 '명량', '국제시장'이 있다. 두 영화 모두 누적 관객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외 '연평해전', '스물' 등 관객수 300만~600만 명이 넘은 영화에도 유니온투자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유니온투자는 지난해 콘텐츠 투자를 할 수 있는 투자조합도 3개나 결성했다. 벤처투자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은행권을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로 설득해 결성한 'IBK금융그룹-유니온콘텐츠투자조합'은 금융투자(IB) 업계에서도 주목받았다. 모태펀드(운용사 한국벤처투자)가 출자한 '유니온시네마투자조합'와 '유니온미디어앤콘텐츠투자조합'도 결성했다. 총 운용 중인 투자조합은 8개에 이른다. 이들 조합을 바탕으로 지난해 총 6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유니온투자는 롯데와 CJ 등 대형 배급사 이외 중소 배급사가 제작하는 영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가능성이 엿보이는 영화를 발굴해 완성도 높은 제작이 가능하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IBK금융그룹과 만든 투자조합이나 시네마투자조합의 경우 중·저예산 영화에 투자할 수 있는 조합으로 영화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니온투자는 영화 프로젝트 투자 외에 벤처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유니온투자의 에쿼티(equity) 투자로는 작년 12월 상장한 시각효과 전문기업 덱스터가 대표적이다. 여러 벤처캐피탈들이 참여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덱스터 투자를 유니온투자가 주도했던 일은 업계 내에서도 유명하다.

이재우 유니온투자 대표는 "유니온투자는 영화나 문화콘텐츠와 관련한 프로젝트 투자뿐 아니라 기업 투자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배틀코믹스와 같은 플래폼 회사 등에도 투자하며 문화콘텐츠 투자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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