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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고도화 나선 신한금융 2018년까지 장기목표, '아시아 성장기반 확보'…글로벌 사업전략 재수립

한희연 기자공개 2016-03-03 10:59:27

이 기사는 2016년 03월 02일 16: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해외진출 전략의 고도화에 나선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지난해까지의 중장기 전략 계획을 끝내고 오는 2018년까지의 장기 목표를 다시 수립했다. 지난해까지는 국내 1등 금융브랜드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면, 올해부터는 선두그룹 유지에 더해 아시아 시장 성공기반 구축에 힘쓰겠다는 목표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등 경영진들은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에서의 실질적 수익 확보를 강조해 왔다. 저성장·저수익 환경이 지속되면서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의 큰 축을 해외시장에서 찾자는 얘기다.

김형진 신한금융 부사장은 지난달 컨퍼런스 콜을 통해 "저금리·저성장이 저희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않을 수 없게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2018년까지의 중기전략 중 하나는 글로벌에서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기반을 구축을 가장 중요한 전략목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최근 글로벌 사업전략을 재수립해서 아시안 국가 현지인프라 구축, 의미 있는 경우 지분투자, 성장이 필요한 경우에는 조인트벤처, M&A 등 여러 가지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며 "은행 뿐 아니라 비은행 채널들도 동반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이 특히 아시아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들 국가의 성장성 때문이다. 저성장이 고착화된 국내 시장상황에 비해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인도 등의 인구 증가율은 20% 대를 상회하며 성장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신한금융은 최근 이사회 멤버 구성을 새로 짜면서 동남아 지역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섭외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24일 이성량 동국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 교수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시아실장을 거친 동남아 분야 전문가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전략의 핵심인 동남아 지역 전문가"라며 "해외진출에 있어 사외이사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금융은 현재 19개국에 151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부문 당기순이익은 1억 4000만 달러 정도다. 신한은행만 놓고 보면 해외 수익의 비중이 지난해 10%를 이미 넘었다. 신한은행은 3년 이내에 15%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 부사장은 "구체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아시아국가를 통해서 유의미한 성장을 할 것이고, 수수료 수익 등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며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연계영업을 통해 앞으로 수익이 될 만한 투자를 해나가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진출에 대해서는 그룹사간 협업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법인형태로 주로 진출하고 있는 전략을 더욱 확대, 법인화 지역을 넓히고 현지기업화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강점을 보이고 있는 지역에서 그룹사의 협업체계는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베트남에는 은행이 현지법인으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카드는 라이센스 문제로 은행이 겸업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베트남에 진출, 올해 2월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한생명도 지난해 사무소를 설립했고 내년 법인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인도네이사의 경우 현지은행인 BME와 CNB 인수 합병 작업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현지화 영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9월에는 신한금투도 법인을 만들어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 멕시코, 호주, 두바이 등 아시아 지역의 나라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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