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3월 06일 10: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은행의 미얀마 지점 설립 첫 사례가 등장했다. 신한은행은 미얀마 정부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고 내년 1분기 중 지점을 설립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6일 "미얀마 당국이 올해 1월부터 실시한 은행업 인가를 위한 입찰을 통해 한국계은행 중 유일하게 최종 예비인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함께 예비인가를 받은 외국계 은행은 인도 국영은행인 State bank of India, 대만선(SUN)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이다. 이번에 예비인가를 획득한 4개 은행은 1년 내에 공식인가를 거쳐 지점을 개설하게 되며, 신한은행은 지점설립에 필요한 제반절차를 거쳐 2017년 1분기 중에 미얀마 경제중심지인 양곤에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국민, 신한, 기업은행 등은 지난해 9월 미얀마 지점설립 신청을 했지만 모두 탈락했었다. 당시 미얀마 현지 사무소를 가진 43개 은행 중 25개 은행이 지점개설 허가 신청을 했지만 일본계 3곳, 싱가포르 2곳, 중국 1곳, 말레이시아 1곳, 태국 1곳, 호주 1곳 등 총 9개 은행만 지점개설 허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이번에 2차로 개방된 외국계은행 지점개설에 다시 도전,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현재 미얀마 지역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금융기관은 우리, 국민, 신한, 하나, 기업, 산업, 수출입, 부산은행 등이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주요관문이자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이라는 평가다. 2011년 경제자유화 조치 이후 8%대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는 등 전세계 기업과 금융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4월에는 53년 만의 정권 교체를 통해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신정부 출범이 예정돼 있어 민주화 진전에 따른 정치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젊고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저렴한 인건비와 인도, 중국, 아세안국가 들을 연결하는 전략 요충지로서의 투자 매력도도 높아 한국계 기업들의 진출도 급증 할 것이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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