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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항공기 기종 단일화 '막바지' 내달초 보잉사 2대 반납…정비·인력 일원화 통한 비용 절감 목적

심희진 기자공개 2016-03-18 08:17:09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7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의 항공기 기종 단일화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정비·운항인력 일원화를 통해 고정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 14대 중 보잉사 B737-400 기종인 HL-7510, HL-7508 2대를 4월초 반납한다. HL-7510은 2009년에, HL-7508는 2010년에 각각 도입됐으며 오는 4월 1일부로 운항이 종료된다. 반납 작업을 마치면 에어버스사의 A320시리즈 12대만 남게 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던 보잉사 기종 5대 중 3대는 지난 2월 반납 완료했다"며 "처음 출범했을 당시엔 보잉사 항공기만 도입했지만, 현재 운항노선에 에어버스사 기종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비용 절감을 위해 단일 기종을 운영키로 결정했다. 여러 기종을 운영할 경우 조종사, 기내 승무원, 정비사 등에게 각 기종에 대한 교육을 따로 시켜야 하는 만큼 교육 관련 훈련비가 증가하게 된다. 운항 일정도 기종마다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한 가지 기종만 운용하는 것이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에어버스사의 A320시리즈로 단일화를 꾀하는 데엔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영향이 크다. 아시아나항공은 총 85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약 70%인 57대가 에어버스사 기종이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에어버스사 항공기에 특화된 정비 기술을 갖고 있으며 확보된 부품 개수도 가장 많다. 에어부산은 기체 중정비, 엔진정비 등을 아시아나항공에 위탁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 연말까지 에어버스사 A320 6대를 추가로 도입해 모두 18대의 항공기를 보유할 예정이다.

한편 저비용항공사(LCC) 중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보잉사 항공기로 기종 단일화를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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