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인베스트, 피엔에프 최대주주로 등극 출자전환 후 지분 22.4% 보유…현 경영진 체제유지 주총 앞둬
양정우 기자공개 2016-03-21 08:28:2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7일 15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피엔에프(PNF)의 회생계획안에 따라 출자전환 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조만간 김충기 대표 등 현 경영진에 대한 재신임을 결정하는 주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가 피엔에프 회생계획안에 대해 최종 인가를 내리면서 SBI인베스트가 최대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자전환 이후 SBI인베스트가 보유한 피엔에프의 지분은 22.4%.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대성창업투자, IBK캐피탈, 한화인베스트먼트 등 채권단협의회의 다른 회사와 비교해 상당히 많은 물량을 쥐게 됐다.
이번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피엔에프의 전체 채무 가운데 77%에 대해 출자전환이 이뤄졌다. 나머지 23%는 향후 10년 동안 분할해 상환하기로 합의된 상황. 이제 회사가 영업에 주력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피엔에프는 국내 최초로 미국 애플(Apple)에 전자펜(이퀼)을 공급하며 유명세를 탄 회사다. 최근에는 신제품 '이빔엣지플러스'와 '스마트마커'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 아르헨티나 교육부에 25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장의 호평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해외 시장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회생절차를 조기 졸업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영업 실적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일반적으로 1년차에서 채무변제 계획을 얼마나 순조롭게 이행하느냐에 따라 조기 졸업 여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피엔에프는 일단 현 경영진 체제로 회생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협의회에서는 별도의 조치없이 김충기 대표를 포함한 임원진을 재신임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만간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런 뜻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SBI인베스트를 비롯한 채권단이 당분간 현재 체제를 유지하되 적합한 원매자가 나타나면 지분 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10여년 간 전자펜이라는 한 우물만 팠던 피엔에프는 업계 안팎에서 강소기업으로 분류된다. 미국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자회사 루이디아와 함께 약 171건에 달하는 국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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