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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핀테크 전문가 사외이사로 영입 인호 고려대 교수 신규 추천…구본일·조동철 이사 연임

한희연 기자공개 2016-03-24 09:48:12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3일 12: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디지털금융 부문 강화를 위해 핀테크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신한은행은 23일 오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인호 고려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인 교수는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박세진 이사의 후임으로 선임된다.

인 교수는 1967년 생으로 고려대 전산학과 석사를 받고 남가주대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박사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금융위원회 핀테크 정책자문단 위원과 글로벌핀테크연구원 디지털커런시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 교수를 추천한 황국재 사외이사는 "최근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가 확산되며 오랜 기간 지불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던 현금, 신용카드 없이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으며, 은행권에서도 핀테크를 주축으로 하는 스마트 혁신이 이슈화되고 있고 향후에도 금융과 IT의 다양한 결합을 통해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은행 외부의 핀테크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경영전반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및 전문성 확보는 물론 은행의 미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황 이사는 이어 "인 교수는 디지털 화폐, 지급결제 등 핀테크산업의 핵심 분야에 관한 핀테크 전문가로 현재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이자, 금융위원회 핀테크 정책자문단 위원, 글로벌핀테크연구원 디지털 커런시 센터장으로 관련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핀테크(금융) 전문가로서 당행 이사회 전문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화두 중 하나는 디지털금융이다. 한동우 회장과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입을 모아 디지털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반영,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시너지추진팀 산하 스마트금융팀을 디지털전략팀으로 독립시키고 인원을 늘렸다. 본연의 업무인 디지털금융 관련 리서치와 신사업 발굴 추진을 강화하고 그룹사의 신사업과 제휴 추진 등 그룹의 디지털 금융 전략을 총괄하게 된 것이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올초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뱅킹그룹을 신설하는 등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편 신한은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구본일, 조동철 사외이사의 임기도 1년 연장했다. 지난 2011년 선임됐던 박세진 이사는 5년 임기 제한으로 퇴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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