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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 "채권단 지분매각 순항" TFT 구성 주식 39% 처분, '내실경영·성장기반' 재정비 강화

강철 기자공개 2016-03-29 13:12:3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8일 11: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월부터 본격화된 채권단 지분 매각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한섭 사장은 28일 서울시 중구 중림동 LW컨벤션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채권단 지분 매각 진행 현황을 묻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테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매각 관계자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며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산업은행, 국민은행, 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 KEB하나은행, 광주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1월 크레디트스위스(CS)를 주관사로 선정해 지분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매각 대상 지분은 우리은행 14.15%, 산업은행 13.51%, 국민은행 4.16%, 수출입은행 3.12% 등 총 39.51%이다.

채권단과 CS는 법률자문사와 회계자문사로 각각 법무법인 광장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선정했고, 이달 초 매각 타당성 조사(feasibility study)에 돌입했다. 업계에선 타당성 조사에 약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해외 타이어업체 등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된다. 중국 국영 화학기업인 켐차이나(Chem China)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켐차이나는 지난해 이탈리아 타이어업체인 피렐리(Pirelli) 지분 26%를 인수했다.

이 사장은 타당성 조사 종료 시점과 구체적인 원매자 현황에 대한 질문에 "채권단과 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알기 어렵다"고 답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국내외 거점국가 및 Car Maker 시장에서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증대를 통한 손익구조 개선 △미국 조지아공장 완공 △요코하마고무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한 기술력 확보 등을 올해 경영 목표로 발표했다.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과 김창규 전 금호타이어 사장을 대신해 조재석 중국대표(부사장), 박홍석 경영기획본부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이로써 금호타이어의 사내이사진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한섭 사장, 조재석 부사장, 박홍석 전무로 재편됐다.

이 사장은 "창업 초심의 경영방침을 토대로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 성장 기반을 재정비하겠다"며 "임직원 전체가 화합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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